“※이너프유가 설립된 2020년 7월부터 4만 명이 넘는 아기들이 '이너프 – 쉽고 똑똑한 영양관리, 육아 필수 앱'을 통해 영양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앱을 통해 유저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는 누적 1000만건을 넘어섰습니다. 이 데이터를 통해 아기들의 영양 상태부터 취향, 식습관, 성장 발달까지 다양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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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박사 학위를 소유한 30대 청년이 만든 영유아 맞춤 영양관리 브랜드 ㈜이너프유 임승혁(34) 대표의 첫 일성이다.

임 대표는 육아를 시작한 엄마, 아빠가 '우리 아기 잘 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많은 것을 보고 사업을 시작했다.

인터넷이나 맘 카페 커뮤니티에서 영양, 성장 발달, 식단에 대한 키워드가 많이 검색되고 있으나 뚜렷한 해답을 얻기는 어려운 상황임을 발견했다.

시간과 비용의 문제로 일반적인 아기들이 영양관리를 받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청년 기업 ㈜이너프유는 이런 육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도에 설립됐고, 현재 많은 부모의 유아 영양관리 숙제를 해결하고 있다.

“모바일 영양관리 앱을 운영하다 보니, 온라인 서비스만으로 아기들의 식습관 조절과 영양관리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하반기부터 영양분석 기반으로 1:1 맞춤 이유식과 간식 제품을 정기배송 해주는 '이너프 박스'를 런칭하게 됐습니다.”

임 대표는 엄마들이 이유식을 시작할 때 가장 많이 하는 고민으로 손꼽히는 '이번 주는 뭘 먹이지?',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답을 찾았다. 이너프 박스는 엄마들의 고민 두 가지를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만든 서비스다. 전담 영양사를 배정해 우리 아기만을 위한 식단표가 만들어진다. 식단표에 맞는 이유식 밀키트와 간식이 매주 집으로 정기배송된다.

이너프 밀키트는 '이너프 – 쉽고 똑똑한 영양관리, 육아필수앱'을 통해 수집한 1,000만건이 넘는 영유아 식단·영양 데이터를 기반으로 총 120종의 메뉴를 설계했다. 이유식 초기·중기·후기·완료 단계별로 쉽고 간편하게 이유식을 만들 수 있는 밀키트 형태로 구성돼 있다.

임 대표는 “아직은 이유식 밀키트가 있는지 모르는 고객들이 더 많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이유식 밀키트를 이용한 고객들은 건강한 이유식 메뉴를 식재료 손질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 때문에 계속 재구매를 한다”면서 “가정 간편식 시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이유식 밀키트 시장도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 있게 설명했다.

현재 이너프 밀키트는 자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육아 앱 마켓인 쑥쑥찰칵, 베이비빌리, 닥터아이에 정식 입점하며 판매 채널을 다각도로 확장했다.

㈜이너프유는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유명 벤처투자사인 고려대 기술지주와 포스텍 홀딩스, 스파크랩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그리고 Google Play에서 매년 선정하는 창구 프로그램 4기에 선정됐다. 현재는 중소벤처기업부 TIPS프로그램에도 최종 선정돼 정부 R&D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엄격한 표준가이드 점검 및 평가를 거쳐 디지털 기반 식생활 관리 우수 앱 서비스로 이너프를 선정했다.

임 대표는 “영유아 시기는 인간의 전체 생애주기 중 성장 발달이 가장 빠르고 중요한 시기다. 영유아 시기에 어떤 영양소를 섭취하고 어떻게 식습관이 형성되느냐가 남은 일생의 성장과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친다”면서 “이너프유는 세상에 태어난 모든 아기가 차별 없이 건강하게 먹고 자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영양관리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영양관리 초개인화 기술과 서비스 고도화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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