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 예산 증액 과정서 역할
복리 증진·현장 활약·'도민 대변인'
올해 의정활동서 '세 마리 토끼' 노려

'국제공항'·'서수원 R&D 파크' 관심
'구운삼성역' 병행 지역 활성화 복안
경기의정 25시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황대호(수원3) 수석대변인.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황대호(수원3) 수석대변인.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올해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세 마리 토끼'를 잡겠습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황대호(수원3) 수석대변인은 19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신년 의정에 대한 강력한 목표의식과 함께 이를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다부진 의지를 보였다.

그가 가장 첫째로 내세운 의정 목표는 '도민의 주권과 복리 증진'이다. 공공요금 인상과 고물가, 고금리 등 경제로 팍팍해진 도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는 뜻이다.

황 수석대변인은 두 번째 목표에 대해 “민주당이 대안 정당으로서 도민들께 집권 가능성을 확실히 심어드릴 수 있도록 대안과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수정권을 견제하고 유권자에게 희망을 주는 민주당이 되도록 열심히 현장을 뛰겠다는 의지다.

세 번째 목표는 지난 7개월여간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1400만 도민의 수석대변인'이 되겠다는 결심이다. 당리당략이나 진영논리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도민만 바라보겠다는 평소 신념에서 비롯됐다.

앞서 황 수석대변인은 2023년도 경기도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을 큰 폭 증액시키는 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지난해 의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종 의결된 금액은 당초 집행부 예산안(5079억원)에서 무려 546억원(10.8%) 늘어난 5625억원으로, 증액분으로 따지면 역대 최대치다.

그는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복지로 바라봐야 하는 이 시대에 관련 예산이 도 전체 예산의 1.7%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여야를 떠나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도민이 삶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세출 내역을 개편하려고 노력했고, 국민의힘 위원들도 그 진정성을 신뢰했고 다 같이 합심해 사상 최고액을 증액해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민의 삶을 위해 여야가 협치하라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정치의 모델”이라며 “올해는 경기도가 '문화예술관광 수도'에 걸맞게 위상이 올라가도록 관련 예산을 전체 대비 2%로 끌어올리기 위해 집행부와의 협의를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황 수석대변인은 지역구 최대 관심사로 '경기남부국제공항 추진'과 '서수원 R&D 사이언스파크 개발'을 꼽았다.

그는 “국제공항 건립은 740만 인구가 1시간 이내로 공항과 왕복할 수 있는 교통권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신성장동력으로서 엄청난 경제 산업의 클러스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심었다.

서수원 R&D 사이언스파크와 관련해서는 “사업이 13년 정도 정쟁에 묶이면서 지역 주민들의 피로감이 임계치에 와 있는데, 성균관대 부지에 최첨단 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해 1만2000개 규모의 일자리와 5000억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가 예상된다”며 “제 마스터 플랜은 '구운 삼성역'을 함께 추진해서 군공항 소음 피해로 인해 낙후된 서수원 벨트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황 수석대변인은 “정치권이 국민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면서 신뢰를 잃었고 현장에서 따끔한 질책을 듣는다”며 “앞으로 정치를 이끄는 세대는 정치가 혐오와 불신의 대상이 아닌 신뢰와 희망의 대상이 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정치권이 정권 창출을 위해 늘 복수와 혐오감의 프레임을 사용한다고 했다. 현 정권에 대한 복수와 혐오감을 유발시키고 이를 통해 다음 정권을 창출, 집권한 이후에는 이전 정부를 탄압하고 거기서 파생된 감정이 또다시 정권 창출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만의 정치공학적 용어로 이른바 '복수 엔지니어링(engineering)'이다.

황 수석대변인은 “경기도의원이자 진보 정치인으로서 복수의 굴레를 깨고 대안과 능력을 통해 도민의 믿음을 얻는 정치가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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