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활성화…고품질 위상 지킬 것
농축산물 판로 위해 공격 마케팅 추진
인삼 수출, 베트남 넘어 해외시장 공략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품목 엄선
온라인 판매 병행…새 패러다임 개척
“올해는 쌀 적정생산 중점 추진, 가축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강화, 제3회 조합장선거 공정한 추진, 연합사업 확대로 농산물 제값 받기 등을 완수하겠습니다.” 농협중앙회 경기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홍경래 본부장은 신년 인터뷰를 통해 2023년 주요 현안을 이같이 밝혔다.
홍 본부장으로부터의 경기농협의 올해 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농축산물 판매 확대와 물가안정을 위한 계획은.
- 지난해 경기농협은 전체 농축산물 판매사업 목표 4조 3,800억원에서 2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외식산업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된 점과 고물가에 따른 가정 내 장보기 문화 확산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올해에는 전년 대비 897억원이 증가한 4조 5000억원을 목표로 농축산물 판매확대와 소비자 물가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 농축산물의 유통기반 강화와 적극적인 공공정책사업 수행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쌀 소비 감소 상황 속에 경기미 소비촉진을 위한 계획은.
- 올해 1월 말 기준 2022년산 경기미 수매량은 29만 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 감소했다. 전국 쌀 생산량 역시 전년 대비 12만톤 감소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속적인 쌀 소비 감소로 올해도 약 9만톤의 공급 과잉이 예상돼 생산량 감소에 따른 쌀값 인상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경기농협은 계통 판매장 쌀 판매운동(PLUS 10 운동)을 통한 판매 활성화와 '아침밥 먹기 캠페인 전개' 등 경기미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한다. 경기미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사업 등을 활용한 RPC 경영개선을 통해 전국을 선도하는 고품질 경기미의 위상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경기 인삼 수출 확대와 활성화 방안은.
- 지난해 경기농협은 인삼 수출확대를 위해 베트남 전용관 설치_운영을 시작했다. 호찌민시 전용관 1개소, 호찌민_하노이_다낭 등에 거점 취급소 3개소 등 취급점 14개소를 운영해 전년 대비 22.7% 성장한 10만 8000$의 수출실적을 거뒀다. 올해도 경기 인삼 인지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추가 거래처를 발굴하고, 신상품 개발과 국제 농식품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싱가폴_대만 등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올해 처음 출범한 광역연합사업단은 어떤 일을 하나.
- 경기농협은 농업정책 변화에 대응하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관내 5개 시군 연합사업단 조직을 개편하고 경기 광역연합사업단으로 통합했다. 올해 첫 출범을 맞은 광역연합사업단은 통합 마케팅조직이다. 안정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참여 농협 14개소 추진목표를 부여하고, 도매시장, 계통 판매장 등 판로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생산유통혁신조직 개편 요건에 부합하는 조직 육성을 위해 핵심 품목인 애호박, 배, 포도 중심의 연합사업을 추진해 경기도 원예산업발전계획을 주도할 계획이다.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사업으로 판매확대가 예상된다.
-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거주지 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기부 금액의 30% 이내에서 지자체가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농협은 작년부터 답례품이 지역 농특산물로 구성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농정활동을 전개 중이다. 올해 1월 말 기준 경기도와 8개 시_군이 답례품목과 공급업체 선정을 완료한 상태이며, 나머지 시_군도 공급업체를 모집하는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기농협은 관내 농축협들이 경쟁력 있는 상품 구성으로 답례품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농협 몰 등 온라인 판매를 병행 추진하며 지역 농특산물 판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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