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작가·교육자 전문성 바탕
'문화예술 가평' 캐치프레이즈
작년 지방선거서 '압도적' 득표
남이섬 진입로 음식점 등 조성
산림 활용 힐링 프로그램 구상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북동부 지역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선진화된 문화교류 인프라를 조성하겠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광현(국민의힘·가평) 의원은 12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가평 관광인프라 확대를 통해 자족도시 성장이라는 지역구 숙원사업을 이루도록 토대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임 의원은 지난해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61.10%의 득표율로 제11대 도의회에 입성했다. 2위 후보자 득표율(32.37%)과 두배 가까이 차이 날 정도로 압도적인 표심을 얻었다.
칠전팔기 정신이 임 의원을 지금의 자리로 이끌었다. 4년 전 선거에서 똑같이 가평지역 도의원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그는 새 정치를 기대하는 지역 주민을 위해 참신한 비전을 제시했다.
임 의원은 미술작가·미술교육자 출신으로서 전문성으로 살려 '문화예술 가평'을 공약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그는 “가평군은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남이섬을 비롯해 600억원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음악문화복합공간 '음악1939' 등 국내 대표 문화예술관광지로서 자격이 충분하다”고 내세웠다.
다만 “남이섬은 행정구역상 경기도 가평군이 아니라 강원도 춘천시로, 가평에 진입로가 있어 배를 타고 들어갈 뿐”이라며 “남이섬 관광 수요가 실질적으로 가평의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려면 진입로에 음식점 등 관광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의 단기 목표는 가평군이 명실상부한 관광도시로 우뚝 서도록 당장 직면한 현안을 차근히 풀어내는 것이다. 그는 주요 현안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문화도시 공모' 선정, 사상 첫 경기도 체전 유치, 북한강 청평호 관광루트 수립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가평 땅의 85% 정도를 차지하는 산림을 활용해 자연 친화적인 힐링 프로그램 수립과 이를 기반으로 관광산업 체계화와 지역 주민의 수입 증대를 이뤄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 중앙당 중앙위원 교육분과 부위원장으로 정책 자문 역할을 한 경험을 토대로 행정과 정치권의 가교 역할을 해서 현안을 풀어가는 해법을 찾겠다”며 “새 정책을 구상하고 집행부가 이를 이행하는지 점검하는 의정활동을 게을리하지 않음으로써 새로운 도전이 꺾이지 않고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올해 경기도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이 당초 제출안(5079억원) 대비 546억원 증액된 5625억원으로 통과된 데 상임위 부위원장으로서 집행부와의 협의에 기여했다.
그는 “집행부의 문화예술 분야 정책 지원이 부족한 실정인데 전문가로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경기북부를 포함한 31개 시·군의 1350만 도민들을 위해 예산 증액과 정책 도입에 힘쓰겠다”며 “행사 기획 공모나 자체사업 확대 등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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