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으로 여닫는 화장품 '클리카' 호평…K뷰티 역군으로
▲ ㈜페어그린은 세계 유일의 색조 화장품용 완전 밀폐형 오토 캡 용기를 개발했다. 한국무역협회 지원으로 지난해 두바이 박람회에 참여한 페어그린은 클리카 제품을 선보이며 호평이 쏟아졌다./사진제공=페어그린
▲ ㈜페어그린은 세계 유일의 색조 화장품용 완전 밀폐형 오토 캡 용기를 개발했다. 한국무역협회 지원으로 지난해 두바이 박람회에 참여한 페어그린은 클리카 제품을 선보이며 호평이 쏟아졌다./사진제공=페어그린

메이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용하기 편리한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가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페어그린은 세계 유일한 색조 화장품용 완전 밀폐형 오토 캡 용기를 개발했다. 메이크업 브러시, 리퀴드 아이라이너, 아이브로우, 립스틱 등을 자체 브랜드와 OEM으로 생산해 일본, 미국, 유럽, 동남아에 수출하는 K 뷰티 산업의 역군이다.

바쁜 현대인들은 메이크업도 스피드하게 해야 한다. 출근 시간에 운전하면서 화장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한 손으로 화장품을 들고 운전을 하다 보면 화장품 뚜껑을 분실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페어그린은 어떤 상황에서 메이크업을 하더라도 뚜껑 손실을 걱정하지 않고 메이크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을 개발했다. 자동 개폐되는 밀폐모듈 및 밀폐모듈을 이용한 화장품 케이스는 특허를 획득했다. CLICKA는 미국 상표등록도 완료해 미국의 큰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페어그린의 역사는 2011년 2월 회사 설립으로 시작됐다. 꾸준히 성장한 페어그린은 2015년 5월에 공장을 확장 이전했다. 이어 2017년 11월 화장품 제조업과 책임판매업을 등록했다. 2018년에는 오토캡 용기가 '우수 산업 디자인'으로 선정되며 인지도를 높였다. 같은해 대표 브랜드인 '클리카' 상표등록, 마스크팩 특허 등록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뷰티 산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어 2019년 3월 클리카 브랜드를 공식 런칭하며 아마존 입점에도 성공했다. 페어그린은 2021년 9월,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2022년 8월 폴란드에도 수출을 개시했다.

▲ 클리카 아이라이너.
▲ 클리카 아이라이너.

클리카 원터치 캡은 세계 유일의 친환경 색조 화장품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클리카 원터치 아이라이너는 잉크 소진 후 메이크업 브러쉬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갖췄다. 매일 사용하는 아이라이너의 잉크가 떨어지면 용기를 버릴 수 밖에 없는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다.

개발과 관련해 이희정 대표는 세상은 엄청 빨리 돌아가고, 다양한 신제품이 나오는데 화장품 용기는 왜 변화가 없을까 라는 생각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보고 사용하던 화장품 용기가 아직 계속 쓰이고 있다”면서 “화장품을 담은 용기가 편해서 계속 쓰고 있을까? 그것은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저는 화장품 여닫는 게 너무 귀찮은 사람이었습니다. 바쁜 출근 시간에 화장품을 사용하다 보면 매번 뚜껑은 툭툭 떨어지고, 깨지고, 잃어버리기를 반복했습니다.

저에게는 너무 귀찮고 힘든 일이었는데 사람들은 오랫동안 그 일상에 익숙해져 있어서 화장품 용기에 대한 불편함을 모르고 지내는 듯합니다. 항상 똑같이 매번 뚜껑을 열고, 닫으면서 종종 뚜껑은 없어져 잃어버립니다. 뚜껑이 없어서 내용물은 마르고, 정말 답답하고 불편했습니다.”

이 대표와 직원들은 직접 화장품을 사용하면서 불편함을 느끼고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이다.

그러다가 기존의 답답한 화장품 용기에서 소비자의 편리함을 위해 직접 용기를 개발하게 됐다. 페어그린의 대표 상품인 'CLICKA'는 한 손으로 제품을 경쾌하게 여닫을 때의 소리를 표현한 것으로 clickable의 줄임말이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페어그린 제품의 장점은 뚜껑 일체형 시스템으로 완전 밀폐가 되는 용기이다. 위생적인 것은 기본이고 사용자의 간편함과 편리함이 최대 장점이다.

클리카 개발 초창기에는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아 많이 힘들었다. 다행히 코로나 시기에 페어그린은 경기도와 한국무역협회 등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화상 상담을 통해 페어그린의 제품을 홍보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페어그린이 직접 해외 전시회에 나가서 직접 바이어를 만나 제품을 알리는 기회를 획득했다. 경기도 용인시와 한국무역협회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해 상반기에는 이탈리아 볼로냐 코스모프루프, 하반기에는 두바이 코스모프루프에 참석해서 많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

해외에서 만난 바이어들은 클리카 제품을 보면 첫 마디가 “와우! 너무 재미있는 화장품 용기” 라며 칭찬이 자자하다. 세상에 없는 유일한 제품이라고 하면 더욱 놀라기도 한다고. 클리카 제품은 획기적인 사용감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사용을 해보면 그 편리함에 한 번 더 놀라게 된다.

이 대표는 “이탈리아와 두바이 전시회에 준비해 간 샘플은 인기가 너무 좋아서 현장에서 재고가 남지도 않았다”며 “특히 두바이 전시회에서는 바이어와 고객들이 많아 전시회가 열린 사흘 내내 화장실도 못 가고 점심도 못 먹었을 정도로 바쁜 전시회였다”고 당시 현장의 상황을 전했다. 게다가 두바이 전시회에서는 성과도 좋고 해외 무대에서 클리카의 제품 반응을 볼 수 있는 너무 좋은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이희정 대표는 “우리는 너무 바쁘게 살다 보니 일상적인 것들에 대해 불편하다는 것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남녀노소 사용하는 화장품 용기도 이젠 실용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어그린은 'CLICKA' 브랜드를 통해 고객의 불편함을 없애고, 불편했던 화장품 사용을 더욱 편리하게 바꾸는 최일선에서 오늘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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