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타당성 조사 용역 업체 선정
5개 분야 구체적 실행계획 수립
소래포구전통어시장.
▲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 전경.

인천 남동구가 소래포구 일대에 새로운 관광 자원을 조성하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들어갔다.

구는 최근 '소래관광벨트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구상' 연구를 위한 용역업체 선정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달 말 연구 용역에 착수해 오는 11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용역비는 2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소래관광벨트 조성 사업은 소래포구 해오름광장과 전통 어시장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관광단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박종효 구청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소래포구를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 관광 명소를 만들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박 구청장 의지도 담겼다.

구는 이번 연구에서 ▲관광유람뱃길 ▲레일바이크 조성 ▲해오름광장 환경 개선 및 공연장 무대 조성 ▲수인선 하부 공간 활용 ▲소래포구~소래습지생태공원 연결로 환경 개선 등 5개 분야 타당성을 조사하고 구체적 실행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다만 변수는 소래관광벨트 중심축인 소래습지생태공원 국가도시공원화가 언제 이뤄질지 모른다는 점이다.

앞서 인천시는 2021년 소래습지생태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야적장과 레미콘 공장 부지를 공원으로 지정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그러자 물류창고 개발 사업자와 토지주 등이 시의 일방적 행정으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며 3건의 행정 소송을 제기하면서 국가도시공원화 사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현재 소래관광벨트 조성 사업에 대한 기본 계획만 세운 상태다. 수익성 분석과 관련 법규 저촉 사항 검토 등을 통해 구체적 사업 추진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용역 진행 시 주민 설명회와 설문조사를 진행해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나라 기자 nar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