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실 관련 사진(위 사진은 아래의 본문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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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학교운영비 증액을 통한 학교 난방비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공공요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학교 난방비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6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교육용 전기요금은 전년 대비 33.1%, 가스요금은 38.01%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공·사립 각급 학교의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엔 1358억원이 집행됐다.

이에 도교육청은 올해 1월 기준 인상률을 적용 시 지난해 보다 497억원의 추가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학교 운영비를 추가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원의 한 초등학교 경우 가스 히트펌프 냉난방기 비중이 높아 지난해 가스요금으로 8023만6670원을 납부했지만, 올해 단가를 적용하니 1억원이 넘는 비용 지출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학교 재정 여건 악화를 예방하고, 냉·난방비 지출 부담을 완화해 교육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서혜정 정책기획관은 “에너지 절약도 중요하겠지만 학교가 공공요금 단가 인상으로 예산이 부족해 교육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쾌적한 수업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공공요금 인상분에 따른 학교운영비 증액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