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2023 인천교육계획' 확정
초교 신입생 1인당 20만원씩 현금 지급
노트북 보급 대상 늘려 디지털교육 강화
인천형 늘봄학교 20곳 시범 운영 예정
▲ 초등학생 관련 이미지./사진출처=픽사베이
▲ 초등학생 관련 이미지./사진출처=픽사베이

올해 인천에서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모든 학생들은 입학준비금 20만원을 받는다. 노트북 보급도 확대되고, 초등학교 돌봄 시간이 아침저녁으로 늘어난다.

인천시교육청은 새 학기를 앞두고 '2023 인천교육계획'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교육 정책을 보면 우선 초등학교 신입생은 모두 1인당 20만원씩 초등입학준비금을 내달 안에 현금으로 받는다.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는 기존 교복비에 더해 체육복이 지원된다. 다자녀 가정은 추가로 20만원의 신학년 학습준비비와 최대 28만원 범위 안에서 체험 학습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디지털 역량 교육 차원에서 시교육청은 노트북 보급도 확대한다. 지난해 중학교 1학년 보급에 이어 올해 3개 학년이 노트북을 받는다. 초등학교 4학년에 올라가는 학생과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최신형 경량화 노트북이 지급된다. 시교육청은 오는 2025년까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노트북 보급을 완료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을 전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학여행과 수련 활동을 비롯한 현장체험 학습비도 시교육청이 지원한다.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2·3학년은 1인당 25만원, 고등학교 2·3학년은 45만원씩 받을 수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돌봄 시간도 늘어난다. 시교육청은 출근길에 자녀를 학교에 맡기고 퇴근길에 함께 가정에 돌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거점형 돌봄센터를 5개 권역별로 설치해 오후 8시까지 돌봄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규 수업 전에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악기·미술 교실 등 활동을 제공하면서 도서관·교실을 개방해 틈새 돌봄을 하는 '아침이 행복한 학교'도 첫선을 보인다.

시교육청은 최근 국정 과제인 '늘봄학교' 시범 교육청으로 선정됨에 따라 내달부터 인천형 늘봄학교로 '아침이 행복한 학교'를 20개 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 원거리 통학 버스인 '학생성공버스'도 시범 운영된다. 학생성공버스는 오는 7월부터 5개 권역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완전한 교육 회복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들을 빈틈없이 마무리하겠다”며 “학생 중심 교육,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