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KGC인삼공사를 3대 0으로 꺾은 흥국생명. 사진제공=KOVO

여자부 1위 경쟁을 판가름할 수도 있는 후반기 빅매치가 다가왔다.

시즌 내내 순위표 맨 위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 1위 현대건설과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2위 흥국생명이 만난다.

양 팀은 7일 오후 7시 수원에서 이번 시즌 5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현대건설은 직전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했다. 5라운드 복귀가 예상됐던 야스민은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나 황연주는 5라운드에도 건재했다. 17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양효진과 정지윤도 각각 15점, 12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그러나 승리에도 불구하고 리시브는 아쉬웠다. 리시브 효율 15%에 그친 김연견을 포함해 팀 리시브 효율 20.97%에 그쳤다.

반면 흥국생명에는 리그 서브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미연이 버티고 있다.

흥국생명 역시 직전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꺾었다. 김대경 감독대행은 옐레나와 김연경을 전-후위에 나눠 배치하는 로테이션을 꺼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김연경이 무려 25점을 터뜨리며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옐레나도 16점을 올리며 지원 사격했다.

모처럼 선발로 나선 이원정도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휘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KGC인삼공사와 펼친 연전에서 연패를 면한 흥국생명은 이로써 분위기를 추스른 채 현대건설전에 임한다.

현대건설이 다시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 자리를 굳힐지, 아니면 흥국생명이 마침내 현대건설의 뒷덜미를 붙잡을 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