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정 경기 모습./연합뉴스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 등이 활약한 대한민국이 2022/23 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원(서울시청)은 6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1500m 2차 레이스에서 2분18초26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전날 열린 남자 1000m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이다.

이날 레이스 중반까지 선두와 2위를 오가던 박지원은 결승선을 5바퀴 남기고 1위로 올라선 뒤 결승선을 통과하며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로써 박지원은 22/23 시즌 월드컵 랭킹 총점 868점을 획득, 시즌 월드컵 종합 랭킹 1위를 유지했다.

같은 날 진행된 여자 1500m 2차 레이스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김길리(서현고)는 여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레이스 중반까지 중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 마지막 3바퀴를 남기고 2위로 올라선 뒤,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독일의 안나 자이델을 추월하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함께 출전한 심석희(서울시청)는 3위(2분28초815)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김길리와 함께 시상대에 올라섰다.

여자 500m 종목에서는 최민정이 43초343의 기록으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서 진행된 여자계주 3000m 결승에서는 최민정, 김길리, 김건희(단국대), 심석희 조가 나서 4분8초238로 3위를 차지했다.

앞서 최민정은 4일 펼쳐진 여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26초536의 기록으로 미국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2분26초570), 캐나다 코트니 사로(2분26초591)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남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선 이준서(2분28초291)와 임용진(고양시청·2분28초773)이 각각 금메달,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이번 5차 월드컵 대회에서 금5, 은1, 동4개의 메달을 획득, 네덜란드와 중국을 제치고 종합순위 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대표팀은 월드컵 5차 대회에 이어서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개최되는 ISU 월드컵 6차 대회에 출전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