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선거' 근절·공정 관리 의지
투표용지 발급 시스템 도입 계획

“국민 소중한 뜻, 왜곡 없이 반영”
▲ 김진묵 인천시선관위 상임위원.
▲ 김진묵 인천시선관위 상임위원.

“엄정 중립, 공정 관리는 선관위의 생명줄입니다.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원년으로 삼아 원활한 선거를 통한 민주주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김진묵(58)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은 오는 3월 조합장 선거와 내년도 국회의원선거 등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김 위원은 중앙선관위 등을 두루 거쳐 지난 2021년 인천선관위 상임위원으로서 인천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그는 오는 3월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약 한달여 앞두고 고질적 '돈 선거' 근절과 성공적인 선거관리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이 조합장 선거가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통합대응센터를 만들어 선거를 통괄 지휘하고 공직 선거 시 사용하는 투표용지 발급 시스템 도입 등을 계획 중”이라며 “유권자인 조합원들이 선거에 관심을 가지도록 선거 관련 자료 제공과 캠페인 활동 등 사전 홍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돈 선거 근절을 위해 포상금 확대 등을 통한 신고제보 활성화와 조합원 인식 개선 등에 힘쓰고 있으며, 조합이 지역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각 후보가 좋은 정책으로 대결하도록 이끌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는 오는 2024년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유권자 신뢰 회복과 실수 없는 선거관리를 다짐했다.

김 위원은 “지난 대선 당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준비가 부족해 국민의 질타도 있었던 만큼 반성을 많이 했다”며 “실습 위주의 교육을 해나가고 연말에는 모의개표 등 워크숍을 통해 우리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선거 전문가, 선거 달인이 되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선거관리 이외에 선관위가 맡은 일과 추진 계획 등도 소개했다.

김 위원은 “공직·위탁 선거 외에 정당 업무 지원, 시민의식 고양을 위한 민주시민교육, 선거 절차 관리 등을 맡아 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선거 체험관 등 온·오프라인 체험관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또 새내기·미래 유권자를 위해 학교 학생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 도입 등 선거 발전 방안 마련에 교육청과 공동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 위원은 선거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그는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권자이며 유권자가 바로 서면 나라가 바로 선다”며 “국민의 소중한 뜻이 왜곡 없이 선거결과에 올바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선관위는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글·사진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