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건설 현장을 돌아다니며 비산먼지 등 환경 문제를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지역 비영리단체 회장 등 일당 3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서부경찰서는 공동공갈 등 혐의로 검단신도시발전협의회장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망갈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또 계좌를 관리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인천 서구 아파트 신축 현장을 돌아다니며 환경 문제를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수법으로 6개 토사 운반업체로부터 20여차례에 걸쳐 1억4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