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리오넬 메시(가운데)와 동료 팀원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리오넬 메시가 차기 월드컵 출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메시는 "나이 때문에 2026년 월드컵 출전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나는 축구를 사랑하고, 몸을 유지하며 즐길 수 있을 때까지는 계속할 것이다. 다음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내 커리어가 어떻게 될지 지켜볼 일"이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핵심인 메시는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이 36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맞붙은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이번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올리며 대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까지 거머쥐었다.

또 단일 월드컵 조별리그 16강전, 8강전, 준결승, 결승전에서 모두 득점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고, 통산 26번의 월드컵 경기에 출전해 독일를 넘어 역대 최다 출전을 기록했다.

당초 카타르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메시는 우승을 경험한 뒤 국가대표팀에서 더 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메시는 당시 " 세계 챔피언으로서 경기에 뛰는 경험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열릴 때면 메시는 40대에 접어든다. 현실적으로 다음 월드컵 출전을 장담하긴 어렵다.

하지만 메시는 축구를 계속할 수 있을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도 스페인 라디오 칼비아FM과 인터뷰에서 "메시가 다음 월드컵에도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민주 수습기자 coco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