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수출기업협회, 정기총회서 '지지' 의결
“공항 건설되면 비용 절감·원활한 수송 가능”

경기도 내 수출기업들이 '경기국제공항' 유치를 지지했다.

2일 ㈔경기도수출기업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1일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열린 제15차 정기총회에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지지하기로 의결했다.

정부와 경기도 등의 경기국제공항 신설과 관련된 행정절차가 급물살을 타면서 도내 수출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기도수출기업협회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수출증대를 위해 2009년 창립된 단체로, 수출기업 1200개사가 회원으로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올해 경기남부지역에 민군통합국제공항을 신설하는 '경기국제공항' 사전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편성했다.

경기도 역시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개발기획팀·개발지원팀·상생협력팀·배후지개발팀 등 4개 팀 15명으로 구성된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을 신설했다. 도는 1억9800만원을 들여 올 연말까지 경기국제공항 신설에 대한 정책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3월 착수보고회를 앞둔 이 용역을 통해 도는 경기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항공 수요 등 여건을 분석하고 입지 선정과 사업비 검토를 하며, 공항 부지 개발계획과 교통체계도 구상한다.

또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관련한 공론화 및 갈등 관리를 맡을 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의 조례 제정안도 3월 경기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강성호 경기도수출기업협회 회장은 “최근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 시대를 맞아 수출 중소기업들도 어려움이 많은데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수출 기여도가 중요하다”며 “경기 남부권에는 첨단 IT·반도체 등 수출기업이 밀집해 있어, 항공물류 생산지와 가까운 곳에 공항이 건설되면 비용 절감은 물론, 물류의 원활한 수송이 가능해 수출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