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핵심가치,융합·혁신 제시
DMZ국립공원화 반길 만한 일
지역관광 도약 기회 마련자신
▲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전 세계가 주목하는 경기도의 대표 관광 브랜드인 디엠지(DMZ·비무장지대)에 '평화 순례길'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31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의 발이 닿지 않아 풍부한 동·식물 생태자원을 보유한 떼묻지 않은 지역에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뛰어넘는 순례지를 조성할 수 있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조 사장은 “단층이나 저층으로 고급 호텔을 지어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한다면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겠다”며 “관광객이 숙소에 묵으면서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를 경험하게끔 하는 것이 개인적인 구상인데 할 수만 있으면 남북 교류까지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DMZ 국립공원화 계획'에 대해서는 “남북관계가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DMZ 일대가 군사보호시설로 묶여 있어 민감한데, 정부가 DMZ의 중요성을 알고 활용 계획을 세운다는 점에서 반길 만한 일”이라며 “아직 경기도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난개발만 아니라면 관심 가져야 한다”고 긍정했다.

그는 “수원영화문화관광지구 내 관광지원종합센터를 설치해 인프라가 낙후되거나 소외된 지역 관광의 협력체계를 도모하겠다”며 “소그룹별로 관광지들을 묶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운영상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의 교류를 통해 지역 관광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지역 관광 연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조직개편 방향과 관련해 “아직 노사 합의를 봐야 하고 도의회, 집행부와 협의 중인 사안인데, 팀제를 확대 운영해 한 팀 당 6∼8명 정도를 배치해 조직 효율성이 강조할 계획”이라며 “지난 2년간 사장이 공석이어서 내부 조직개편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조직이 시대에 발맞춰 변화해야지 정체돼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크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한편 조 사장은 경영 핵심가치로 '융합'과 '혁신'을 말하며 ▲혁신경영 위원회 운영을 통한 신사업 개발 및 조직 효율성 강화 ▲조직 재구성을 통한 권한과 책임 강조 ▲신 조직문화 창달 등의 공사 운영 전략을 제시했다.

조 사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원을 시작으로 아시아나항공 홍보실장을 거쳐 2012년 STX그룹 대외협력.경영본부장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2014년 효성그룹으로 옮겨 홍보실장을 역임한 홍보전문가이다.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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