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송전선로 공급량 한계
해저케이블 2026년 구축 목표
법 검토 등 준공시기 넘길 전망
시, 한전과 협의 해결방안 모색
▲ 영종국제도시 전경. /인천일보DB
▲ 영종국제도시 전경. /인천일보DB

인천 중구 영종도 역시 장래 전력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로써 유일한 대안인 일명 '해저케이블' 마저 예상된 준공 시기를 넘길 우려가 커진다. <인천일보 1월27일자 1면 반도체 특화단지 도전 영종 '블랙아웃 주의보'>

30일 인천시는 현재 단일 송전선로를 이용한 영종 전력 공급이 송전 허용량 포화 상태라고 밝혔다.

영종은 영종대교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 구조인데, 해당 전선이 실어 나를 수 있는 전기량이 꽉 찬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전력 수요 발생 시 공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인천은 전력자립도가 전국 최고 수준이다. 그럼에도 첨단산업 육성, 기업 유치가 진행되는 영종, 송도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력 공급 인프라 부족에 따른 공급난이 점쳐진다.

시는 현재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도전장을 낸 상태다. 계획의 일환으로 영종 제3유보지를 활용한 반도체 첨단제조산업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첨단산단 내에는 약 60여개의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한다. 특화단지 지정은 상반기 내로 이뤄질 예정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는 상황을 해결할 타개책으로 해저터널식 전력구 조성이 꼽힌다. 한전은 영종의 전력 수요 대응 등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실시설계 진행 중으로 올 하반기에 설계를 마무리 짓고 내년 착공이 목표다. 다만 관련 법안 검토,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의 논의 등에 시간이 많은 소요됨에 따라 당초 계획한 2026년보다는 준공이 지연될 전망이다.

한전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해저전력구 구조물을 설치, 154㎸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것”이라며 “향후 영종지역 전력 수요 대응과 환산망 구축 등을 위해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한전과의 협의를 통해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2∼3년 내 해저터널식 전력구 설치되고 전력 공급이 이뤄지면 영종 첨단산단 조성, 운영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전과 준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차원의 논의 등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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