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말 기준 조사 결과 2만4888개 업체 11만2557명 고용
종사자 4명 이하 83.7%·100명 이상 0.4%…기업, 서부권 '편중'
안성시
안성시

안성시에 직원 1000명 이상을 둔 기업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지난해 연말 발표한 사업체 조사보고서(2020년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1인 사업체를 비롯해 4인 미만의 영세사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10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중견기업은 없었다.

총 사업체는 2만4888개이고, 종사자는 11만2557명이었다.

이중 도매·소매업이 5354개(종사자 1만3023명)로 가장 많았고, 종사자 수는 제조업이 4만3125명(사업체 수 3704개)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운수 및 창고업이 4000개로 종사자 수는 7457명이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이 3413개로 종사자 수는 7736명, 건설업이 1713개로 종사자 수는 6820명이었다.

안성에서 경영활동을 영위하는 사업체는 대부분이 영세했으며,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1000명 이상 고용하고 있는 사업체는 하나도 없었다.

특히 종사자 수 1~4명은 2만831개로 전체 2만4888개의 83.7%를 차지했고, 100명 미만 사업체가 2만4781로 전체의 95.6%를 차지했다. 1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체는 0.4%에 불과했다.

종사자 기준으로 사업체 규모를 보면 500명~999명은 5개 업체, 300명~499명(0.1%)은 16개 업체, 100명~299명은 86개(0.3%) 업체 등이었다.

사업체 수는 안성을 중심으로 서부권 지역에 사업체와 종사자 수가 많아 동부권과 서부권의 편차가 심했다.

인구가 가장 많은 공도읍이 4644개(종사자 수 1만7014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안성2동 2799개(종사자 수 9455명), 안성3동이 2303개(종사자 수 1만328명), 대덕면 2114개(종사자 수 1만486명), 원곡면 2014개(종사자 수 1만1853명) 사업체로 2000개를 넘겼다.

안성1동은 시내권이지만 사업체 수는 1515개에 종사자 수는 6500명에 불과해 서부권의 주요 지역보다 현저히 적었고, 서운·보개·금광면은 사업체 수가 1000개 미만이었다.

이외에 조직 형태별 사업체 수는 개인사업체가 1만8943개(76.1%)를 차지했고, 회사법인 4589개(18.4%), 회사 이외의 법인 1014개(4.1%) 순이었다.

종사자 수는 회사법인이 5만9173명(52.6%), 개인사업체가 3만6583명(35.2%), 회사 이외의 법인이 1만4030명(12.5%) 순이었다.

또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 노동자가 7만7122명(68.5%), 자영업자 1만9197명(17.1%), 임시 및 일용 노동자 1만1011명(9.8%), 기타 종사자가 3135명(2.8%), 무급 가족이 2092명(1.9%) 순이었다.

사업체 대표 중 남성은 67.3%(1만6740개), 여성은 32.7%(8148개)였다.

여성 대표 비율이 높은 사업체는 교육서비스업이 760개 가운데 469개로 61.7%, 숙박·음식업이 2024개로 전체 3413개의 59.3%, 보건·사회복지업이 760개 가운데 272개로 40.7% 등의 순이었다.

/안성=이명종 기자 lmj@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