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인회와 손을 맞잡았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최근 신장시장 다락방 갤러리에서 김재근 덕풍전통시장 상인회장, 여봉열 신장전통시장 상인회장, 박상철 하남수산물시장 상인회장, 하홍모 석바대상점가 상인회장 등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하남시청 구내식당-전통시장 상생구매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하남시는 시청 3개 구내식당의 식자재를 덕풍전통시장, 신장전통시장, 하남수산물시장, 석바대상점가에서 구매하게 된다. 협약단체는 좋은 품질의 식자재 등을 적정한 가격에 공급한다.

식자재 구매방식도 구내식당에서 구입처에 직접 주문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상인회를 통해 일괄 발주하는 ‘원스톱 발주시스템’으로 전환하게 된다.

원스톱 발주시스템은 상인회 매니저를 통해 원하는 품목을 한 번에 발주하는 시스템으로, 양질의 식자재를 신속·간편하게 공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남시는 시청 구내식당의 구매 품목도 기존 4개(쌀·떡국떡·달걀·고추장)에서 27개(국멸치·다시마·마른미역·참깨·된장 등) 늘어난 31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경제의 중심인 전통시장이 활력을 되찾아 시민과 상인이 서로 상생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하남시는 우리 전통시장이 많은 사람이 찾는 지역의 명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인회와 함께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미사강변도시~덕풍·신장시장 연결 버스 운행 횟수 증가, 전통시장 디지털주민배달시스템(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구축, 지역화폐 하머니사업 지속 추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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