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경제상황 전망은
고물가 인한 원자재 상승 압박
외환시장 안정 등 과제에 역점

◆ 작년 이룩한 인천상의 성과
지역 기업 애로, 건의 창구 마련
간담회 열어 민관 네트워크 구축

◆ 계묘년 다양한 지원 사업
산업별 협의체 운영…방향 논의
인천공항 발전協 준비위 재개
기업 사회공헌활동 다각화 최선
▲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26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의 경제위기를 우리 기업인들이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상의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인천상공회의소
▲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26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의 경제위기를 우리 기업인들이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상의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인천상공회의소

다사다난하고 험난했다. 지난 2022년을 정의하자면 말이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 우리나라도 침체 국면을 맞았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이른바 3고 현상 속에서 국민도 기업들도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그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한숨은 더욱 깊어졌다. 인천지역 경제단체의 수장인 인천상공회의소의 회장으로서 현장 곳곳에서 들려오는 어려움에 마음이 아렸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올 한 해 역시 경제 위기가 계속될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그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인천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묵묵히 뛰겠다고 다짐한다.신년을 맞아 제24대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지역 경제단체를 이끌어 가고 있는 심재선 회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경제 상황 어떻게 보시나.

-올해 또한 코로나19의 엔데믹화에도 불구하고, 고물가에 따른 원자재가 상승과 내수경기 침체, 고금리 등의 상황이 지속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경제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는 2023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대폭 낮췄다.

또한, 최근 우리 인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3년 사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및 소비유통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 경기전망지수가 각 '60', '55'로 집계됐다. 올해 사분기 경기가 2022년 사분기에 이어서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았다.

이같이 최근 경제전망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정책', '환율 등 외환시장 안정' 등을 정부정책의 역점 과제로 삼고, 기업인들이 마음 놓고 기업할 수 있는 경영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26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의 경제위기를 우리 기업인들이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상의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인천상공회의소
▲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26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의 경제위기를 우리 기업인들이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상의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인천상공회의소

▲지난해 인천상공회의소의 주요 성과는 무엇인가.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인천지역 경제가 한 걸음 더 성장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 등 긴급 현안 발생 시 기업 애로를 파악해 유관 기관에 건의하는 등 기업의 애로가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규제·투자애로접수센터를 통해 지역기업의 애로를 정부부처에 직접 건의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관련 중소기업 옴부즈만 초청 인천지역 간담회', '납품단가 조정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 '한국은행 인천본부와의 간담회'등을 개최해 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전달하고, 민·관이 보다 친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기업의 경영활동 지원 및 애로 해소를 위한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 개편을 통해 자문 분야 확대 및 자문위원 55명을 신규·재위촉, 경영 상담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회원 서비스 확대에 기여했다.

그 밖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인천경제 발전을 위한 주요 어젠다가 담긴 '인천경제 이렇게 가꾸어 주십시오'를 발표하였으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 정책 설명회'를 개최해 인천지역 업체가 정부의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방향을 파악하고 기업경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인천경제와 공항의 상생발전 도모, 항공 정비 산업 등 항공 관련 산업의 육성·발전 모색 등을 목적으로 하는 '(가칭)인천·공항 상생발전을 위한 범시민협의회(공생협)' 창립을 위해 준비위원회를 재개했다.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확대를 위해 42개의 원·부자재 국산화 공급 희망기업을 발굴했으며,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천 바이오 원부자재 파트너스'를 창립해 인천 바이오산업의 발전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인천상공회의소 북경, 상해 중국무역사무소를 설치해 상시 화상 상담회를 개최했으며, 우즈베키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온라인 마케팅 지원사업 등 인천기업들이 어려운 수출환경을 돌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기업의 FTA 활용도 제고를 위해 2010년부터 운영해 온 인천FTA활용지원센터를 통해 매년 FTA 실무교육 및 컨설팅 등 기업 맞춤형 One-Stop FTA 지원 서비스를 시행해, 인천기업의 FTA 활용도를 높이고 중소.영세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에 노력했다.

지난해는 인천지식재산센터가 지식재산 인큐베이팅 거점기관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 해였다. 2021년 대비 7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 총 60억원의 예산으로 글로벌 IP 스타 기업 육성, 중소기업 IP 바로지원서비스, 소상공인 지식재산역량강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인천의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전국 27개 지역지식재산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특허청 2021년 성과평가에서 1위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3년도에 발족해 출범 10년차를 맞은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서는 지역 내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인천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훈련 구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산업구조 변화의 흐름에 따라 지역별 노동시장에 맞는 차별화된 훈련과정을 적시에 공급할 목적으로 산업구조변화대응 특화훈련 사업을 통해 지역 20개 훈련기관 56개 과정을 발굴했다.

체계적인 수요조사를 통해 인천지역 내 고용현안에 맞는 차별화된 훈련과정을 발굴하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2022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023년 역점 사업은.

-올해는 고물가·고금리의 부정적인 영향 속에 경제 심리 위축,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우리 인천경제도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인천상공회의소는 회원사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회원사와 지역 상공업계의 현안 해소 및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 회원사 방문의 날과 회원사 대표 간담회 개최 등 회원사와 유대 강화 및 만족도 제고를 위한 사업을 운영하고자 한다. 또한 회원사의 대표성을 가지는 의결부의 교류활동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위원회, 간담회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

둘째, 공항·화물운송·자동차 등 산업별 협의체를 운영해 산업별 발전방향에 대한 실효성 있는 논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미래 인천경제를 이끌어 갈 주력산업의 발전을 위해 (가칭)인천·공항 상생발전을 위한 범시민협의회(공생협) 조속한 창립,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지원, 해상풍력·수소에너지 등 에너지 생태계 조성, 반도체 특화단지 인천 유치 등을 위해 시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그리고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 운영 활성화 및 대한상공회의소 규제애로접수센터와 긴밀한 연계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

셋째, 신기업가정신의 확산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겠다.

인천상공회의소도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인 신기업가정신을 실천하고 지역 확산을 도모하고자 오는 2월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준비 중이다.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다각화 및 지역 사랑 운동을 적극 전개하는 등 시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인천기업을 만들겠다.

지역경제를 대표하는 종합경제단체로서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력 강화를 위해 인천시, 국세청, 경제청 등 유관기관장 초청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이어가겠다.

 

▲지역 경제계의 수장으로서 지역사회에 당부 말씀이 있다면.

-2023년 계묘년은 검은 토끼의 해다. 토기는 용궁에 가서도 자신만의 지혜와 재치를 발휘해 살아 돌아올 만큼 '기지(機智)'가 뛰어난 동물이라고 한다.

올해 또한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이 예상되지만, 우리 기업인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고, 용기와 기지를 발휘하여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앞장서고 20만 기업인과 300만 인천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초일류도시 인천, 제2 경제도시 인천을 반드시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앞으로 인천지역 경제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상공회의소와 기업인들을 늘 지켜봐 주시고 많은 격려와 지지를 부탁드린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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