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개편 후속 본격 육성대책
지자체 첫 산업 현황 실태조사
판교테크노밸리 중심 3~12월
경기도기. /사진출처=경기도 홈페이지

경기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AI 빅데이터산업 실태조사에 나선다.

2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전체 1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기도 데이터 및 인공지능 산업 현황 조사' 사업을 추진한다.

데이터·인공지능 산업이 디지털전환에 따라 필수적인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으나 지방정부 차원의 실태 파악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조사는 그동안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등에서 전국 단위로만 이뤄졌다.

도는 빅데이터 업체 등이 몰려있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기업 수·기업 규모·핵심 사업·주요 상품 등 현황과 함께 기업 대상 애로사항·지원 정책·경기도와 정부에 요구사항 등을 파악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를 통해 ▲지원 정책 발굴 등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 ▲경기도 AI·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 발굴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 기업지원 정책 추진 ▲데이터·AI 기업의 성장, 산업 기여도 성과 분석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자체마다 조례를 제정하고 관심을 보이지만, 실제 전담조직이 있는 경우는 없다. 당연히 이에 대한 업무를 하지도 않는 상황”이라며 “이번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해당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도 차원의 정책을 수립해 AI 관련 산업을 제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미래먹거리 발굴 차원에서 조직개편을 통해 AI빅데이터산업과가 있는 미래성장산업국 등을 신설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를 두고 “경기도와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담았다. 중앙정부나 다른 지자체도 경기도 조직개편을 벤치마킹할 만하다고 자부한다”며 “우리 경제의 역동성, 기업의 창의성, 마음껏 기업 활동할 수 있는 환경 등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