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2025년 기록물 발굴·수집
목록화 사항 공유 시민 체감 향상
2030년까지 복합문화공간 조성
'보는 기록' 탈피 지역 역사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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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마켓 전경/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부평캠프마켓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작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토대로 총 5단계에 걸쳐 디지털 아카이브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

'함께 쓰는 역사, 같이 여는 미래, 캠프마켓 아카이브'라는 비전 아래 캠프마켓 공원조성사업과 연계한 10개년 아카이브 로드맵도 수립하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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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마켓 아카이브 로드맵/사진제공=인천시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아카이브 방향을 설정했다면,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는 2단계로 기록물을 발굴하고 수집한다.

올해는 우선 기록물의 수집과 구술채록을 비롯해 캠프마켓 D구역 반환과 연계된 건축물 현황 조사와 도면 해제 작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예연구사 등 전담 인력을 확보해 업무의 전문성과 연속성도 높인다.

또 연구용역을 통해 파악된 기관·단체·개인 등에 분산된 '캠프마켓 기록물 목록화 사항'을 홈페이지에 게재해 아카이브에 대한 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단계로 전용 플랫폼 구축과 운영 조직을 구성할 예정이다.

발굴된 기록들은 그간 수장고와 기록관에 보관하는 '보는 기록'이라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한다. 이를 위해 2029년부터 2030년까지 복합문화공간을 조성(4단계)할 계획이다.

캠프마켓 문화공원 조성이 완료된 이후에는 구축된 아카이브 콘텐츠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확산(5단계)을 위한 사업을 2031년 이후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유제범 시 캠프마켓과장은 “체계적인 아카이브 구축과 기록물 기반의 문화 콘텐츠 활용계획은 지역의 역사성을 알릴 계기”라며 “앞으로 완성될 캠프마켓 문화공원의 정체성 확립과 방향설정을 위한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