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큰 생태예술놀이터' 주제 다양한 프로그램
▲ 시흥시가 매년 개최하는 시흥 갯골축제가 한국 축제콘테츠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가운데 지난해 열린 축제의 한 주제인 갯골패밀리런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었다.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가 매년 개최하는 '시흥 갯골축제'가 또 한 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평가를 받았다.

시는 24일 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선정하는 2023년 제11회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관광축제 부문에서 '대상'을 안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흥 갯골축제는 △2020–2023 문화관광축제 선정 △2023 경기관광대표축제 선정 △제16회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 한국대회에 이어 4관왕을 달성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은 지역축제 콘텐츠 산업에 크게 이바지한 지역축제 관계자를 시상함으로써 축제콘텐츠 산업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한국의 지역축제가 세계적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자 만든 상이다.

축제 관련 산업계·학계의 전문가와 축제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순수 민간단체가 주축이 돼 평가를 진행함으로써 축제의 규모보다는 콘텐츠가 우수하거나 발전 가능성이 큰 축제를 선정한다.

특히, 정부나 지자체가 축제를 심사하고 지원하는 것과 달리 이해관계로부터 철저히 배제된 시민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 위원단이 엄격한 기준으로 지역축제를 선정하고 있어 이번 대상의 의미가 더 크다.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심의위원회 측은 “코로나19 이후 심각한 침체를 겪은 관광산업과 얼어붙은 축제 부문의 재도약과 K–축제를 위해 현장을 빛낸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 상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큰 축제부터 숨어 있는 축제까지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수상은 3년 만에 갯골생태공원으로 돌아온 갯골축제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환경을 보호하는 시도를 통해 현시대의 새로운 축제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올해도 더 새롭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갯골에서 다시 찾아뵙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 3년 만에 개최된 시흥 갯골축제는 국내 유일의 내만 갯골을 품은 갯골생태공원의 환경적 특성을 살린 '세상에서 가장 큰 생태예술놀이터'라는 주제로 갯골이라는 자연에서 쉬고 배우며 즐기는 다양한 생태·예술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