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명 중 3명 확진
▲ 선별 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지 3년여 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3천만 명을 넘어섰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전국서 코로나19 확진자가 9천227명 늘어 누적 3천만8천756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3년 3일 동안 우리 국민 5명 중 3명은 코로나19 확진 됐다.

최근 질병관리청의 항체 양성률 조사에 따르면 공식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미확진 감염자까지 포함하면 5명 중 3.5명이 감염 이력이 있다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

공식 확진자가 1천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3월 22일로, 첫 확진자 발생 후 26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그로부터 4개월여 후인 2022년 8월 2일에 2천만 명이 됐고, 2천만 명부터 3천만 명까지는 5개월 반가량이 걸렸다.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확진자 3천만 명을 넘어선 것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7번째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3만3천235명으로, 전 세계 34번째다.

최근 7차 재유행이 주춤한 모습이지만 설 연휴 기간 이동이 늘은 데다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 일시적인 확진자 반등도 예상된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9천227명으로 지난해 10월 10일 8천973명 이후 105일 만에 가장 적은 수를 기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 아래로 내려온 것도 105일 만이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만184명→3만6천896명→2만9천806명→2만7천408명→2만7천654명→1만6천624명→9천227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일평균 2만6천828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60명으로 전날 70명보다 10명 줄었으며 이 중 29명(48.3%)이 중국발 입국자다.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9천167명으로,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2천356명, 서울 1천439명, 경북 515명, 경남 664명, 대구 342명, 인천 543명, 충남 276명, 부산 581명, 전북 379명, 광주 292명, 전남 392명, 충북 319명, 대전 335명, 울산 210명, 강원 303명, 제주 209명, 세종 58명, 검역 14명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450명으로 전날 460명 보다 10명 적다.

전날 사망자는 26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1%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