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골목상권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인재·소외층 장학 사업…도서관 확충도
계양경기장 인근 유휴지 체육시설·공원 조성”
개신창래(開新創來).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은 신년사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 미래를 창조하자'는 의미를 담아 올해의 사자성어를 제시했다. 윤 구청장은 17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혁신적 변화를 통해 구민이 계양 주인으로서 더욱 큰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자랑스러운 계양구를 만들기 위해 일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계양구 미래를 창조하는 새로운 길은 지난해 11월 착공한 계양테크노밸리로 열리고 있다. 수도권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는 계양테크노밸리는 333만㎡ 면적의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이다. 1만7000호 주택이 공급되고 판교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도 들어선다. 윤 구청장은 “구민 성원과 기대 속에 착공한 계양테크노밸리를 통해 수도권 핵심 도시로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는 대장정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계양신도시는 주택 용지와 자족 용지가 비슷한 비율로 계획된 '직주근접형 도시'라는 강점을 지닌다. 윤 구청장은 “계양테크노밸리가 성공하고 계양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철도망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울 9호선과 대장·홍대선을 계양테크노밸리와 박촌역까지 연결해 3기 신도시는 물론 원도심까지도 이어지는 '지하철 계양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도 계양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과제다. 경제 정책은 우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통해 서민 중심의 경기 회복을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는 “시장 매니저와 배송 서비스를 지원해 전통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한다. 계산시장 고객지원센터 개선, 계양산전통시장 제2주차장 건립 등 현대화 사업도 이어갈 것”이라며 “16만3000여명이 이용하는 계양이음(계양e음) 카드의 경우 중개수수료가 저렴한 공공가맹점 모집을 확대해 소상공인 지원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구청장은 '평생학습도시'와 '교육혁신지구'에 걸맞게 모든 계층이 누릴 수 있는 교육 사업도 약속했다. 그는 “인재양성교육재단 장학기금 조성으로 우수 인재와 소외계층에게 힘이 되는 장학 사업을 추진하고, 계양국제어학관과 구립도서관·평생학습관을 통해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며 “오는 5월 준공 예정인 효성도시재생어울림복지센터에 어린이 전용 도서관을 만들고, 서운도서관을 재건축해 교육시설도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심 속에서 누리는 휴식 공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는 계양경기장 인근 11만㎡ 면적 유휴 부지에 복합체육시설과 테마공원을 만들려고 한다. 윤 구청장은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이후 방치된 계양경기장 인근 부지에서 구민이 건강한 생활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계양산은 인천시의 산림휴양공원 조성과 연계해 자연형 공원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윤 구청장은 “구민 안전은 최우선 과제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올해 구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늘려 범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로 했다. 교량·축대 등 재난 취약시설은 유형별 대응 체계를 확립한다. 그는 “구민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생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소통”이라고 밝힌 윤 구청장은 “현장을 직접 발로 뛰고, 눈으로 확인하고, 구민 말씀을 경청해 변화하고 비상하는 계양구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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