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노인·장애인 등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
남동산단 특화단지 변신 집중, 구인·구직 지원
레일바이크 등 '소래관광벨트' 조성 사업 최선
88체육관 재건축·월판선·전통시장 정비 추진”
▲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신년 인터뷰에서 2023년 주요 구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남동구

“올해는 남동구가 기틀을 다진 사업을 본격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인 만큼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은 15일 인천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 7개월간 토대를 닦았던 사업을 올해 적극 추진해 '웃음이 가득하고 편안함이 있는 새로운 남동구'를 만들겠다“며 2023년 주요 구정 방향을 소개했다.

박 구청장이 제시한 5가지 구정 방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 환경 구축 ▲양질의 일자리 창출 ▲문화와 풍요로움으로 삶의 질 향상 ▲도시 교통 인프라 확대 ▲자연 친화형 정주 환경 조성 등이다.

박 구청장은 우선 사회적 약자를 위해 촘촘한 복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산후조리비 지원, 육아 쉼터 설치 등으로 취약계층 산모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며 “발달 장애인 평생교육센터와 커뮤니티센터, 만수권역 어르신 건강문화센터 등 사업도 조속히 마무리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남동국가산업단지가 특화산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글로벌 바이오 강국을 만들겠다는 정부 혁신 전략에 발맞추기 위해 남동산단을 송도 바이오밸리와 연계해 발전시키고, 뿌리 산업 지원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컨설팅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남동산단에 있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실증화 지원센터와 제조업체 및 스마트공장 간 다각적 협력을 통해 국내 최고의 중점 산단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

박 구청장은 또 새롭게 출범하는 남동문화재단을 통해 문화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소래포구를 중심으로 한 관광 인프라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레일바이크와 관광유람뱃길을 조성해 소래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소래포구 교량 하부 공간을 대상으로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한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지역 숙원 사업인 88체육관 재건축에 대해서는 “88체육관은 구월체육공원과 통합 조성하는 등 문화·체육·복지가 공존하는 최첨단 스포츠 콤플렉스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구청장은 인천시에서 추진하는 KTX 고속열차 월판선(월곶∼판교) 조기 개통과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을 통해 지역 내 교통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복합주차타워와 공영주차장 건설로 고질적 주차난을 해소하고 전기차와 수소자동차 충전시설을 늘려 지속 가능한 성장도 촉진한다. 도심 내 녹지 공간 확충에 힘쓰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박 구청장은 “제2경인고속도로 주변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구축하는 등 녹색 복지를 실현하겠다”며 “만수천 생태 하천은 도심 속 명소가 될 수 있게 중·장기적인 치밀한 복원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원도심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구월도매시장에 고객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박 구청장은 “느리더라도 변치 않고 흔들림 없는 '우보만리' 자세로 남동구민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나라 기자 nar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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