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청년정책 강화 목표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문화·예술 누리도록
굴포천 복원 내년 완공…도심 속 휴식공간 제공
캠프마켓 일대 역사적 정체성 담은 공원 계획”
▲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은 인천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부평은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부평구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은 15일 인천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부평이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가 부평의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인구 50만, 수도권 중심도시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경제를 활성화하고, 문화와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도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래로 도약하는 부평'을 준비하는 차 구청장의 눈은 아동과 청년을 향하고 있다. 지난해 말 조직 개편에서 신설된 '아동복지과'와 '청년정책팀'은 이런 정책 의지를 반영한다.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 지정 추진'과 '청년 종합정책 전담팀 신설'은 지방선거를 치르며 주민과 했던 약속이기도 하다. 그는 “부평에서 아동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로 뒷받침하기 위해 임기 내 아동친화도시 지정에 도전하려고 한다”며 “청년정책팀을 통해 일자리와 취창업뿐 아니라 주거·복지·문화 등 청년 생활 전반에 걸친 종합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에서 유일한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3년차에 접어들었다.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제2차 법정 문화도시'에 선정된 부평구는 5년간 총 190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차 구청장은 “지난해 문화도시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독특한 프로그램들이 부평 곳곳에서 진행됐다. 주민이 참여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문화두레시민회'를 만들었고, 민간 공간을 발굴·지원하는 '부평별곳'으로 문화 저변을 넓혔다”며 “대중음악 발원지인 부평 특수성을 반영한 음악도시 사업으로 지역 가치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은 인천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부평은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부평구
▲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은 인천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부평은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부평구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공연을 선보인 '무대를 꿈꾸다', 노년층 대상 음악 프로그램인 '부평시니어합창단'도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올해 보다 많은 주민이 문화도시 조성에 참여하고 즐기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접하고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선 7기부터 이어진 굵직한 사업들도 결실을 앞두고 있다. 도시재생뉴딜 '지속가능 부평 11번가'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은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 구청장은 “지속가능 부평 11번가의 10개 사업 가운데 이미 마무리된 굴포먹거리타운은 젊은이들 발길로 활기가 넘치고, 주변 상권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터 부평구청까지 1.5㎞의 콘크리트를 걷어내는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은 도심 한가운데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활용과 공병단 부지 개발, 제3보급단 이전 등 군부대 관련 현안들은 과제로 남아 있다.

차 구청장은 “캠프마켓 일대는 역사적 정체성을 담은 문화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인천시가 추진하는 캠프마켓 기본계획에 구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제3보급단 개발도 시·국방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재개발·재건축이 속속 마무리되면서 인구가 유입되고, 신도시 못지않은 도시 인프라가 형성되고 있다”며 “대형 사업들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군부대 이전 부지 개발을 통해 새로운 부평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관련기사
[신년 인터뷰]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 “사회약자 돌봄·일자리 창출…웃음 넘치는 편안한 도시로” “올해는 남동구가 기틀을 다진 사업을 본격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인 만큼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은 15일 인천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 7개월간 토대를 닦았던 사업을 올해 적극 추진해 '웃음이 가득하고 편안함이 있는 새로운 남동구'를 만들겠다“며 2023년 주요 구정 방향을 소개했다.박 구청장이 제시한 5가지 구정 방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 환경 구축 ▲양질의 일자리 창출 ▲문화와 풍요로움으로 삶의 질 향상 ▲도시 교통 인프라 확대 ▲자연 친화형 정주 환경 조성 등이다.박 [신년 인터뷰] 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 “도시개발 지원·경쟁력 강화…지역 정체성 확립 변화 추진” “구 행정이 존재하는 것은 결국 현장에서 나오는 다양한 구민들 의견을 듣고 소통과 공감을 통해 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함입니다.”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은 11일 신년 인터뷰에서 주민들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말에 그치지 않았다.구는 인천시 최초로 휴대전화 문자 한 통으로 편리하고 신속하게 민원 접수부터 처리 결과까지 한번에 알 수 있는 '미소문자 민원 서비스'를 지난해 9월부터 실시했다. 이를 통해 처리된 민원이 650여건에 달한다.이 구청장은 “'동 중심 민원종합책임제&# [신년 인터뷰]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원도심 상생 미래비전 제시…송도 성장세 현장중심 대처” “위기는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고 구정의 새로운 변화는 혁신적 결과를 끌어낼 것입니다.”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은 11일 신년 인터뷰에서 “오직 '구민 행복'이라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출발하겠다. 2023년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 구청장은 지난해 7월 부임 이후 3개월 만에 재정 위기에 준하는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그는 “연수구에 돌아와 보니 법적·의무적 경비와 도시 유지 관리비 등 필수 경비도 본예산에 반영하지 못한 채 3년 내 대형 건립 [신년 인터뷰]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 “오랜 역사·전통 간직한 도시,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게” “동구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인천 대표 도시입니다. 미래 세대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은 10일 인천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동구가 재도약할 수 있는 미래 발전 전략과 기본 정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그는 구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지만 명확한 발전 방향을 설정하지 못한 데다 도시 가치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 구청장은 올해 303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도시재생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만석·화수 해안 산책로에 주차장과 루프탑 [신년 인터뷰]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모든 정답 경청·소통·현장에…구민 눈높이서 바라보며 고민” “인천시가 발표한 미래 지향적 행정 체제 개편의 당위성엔 공감합니다. 다만 장기적으론 원도심 상생 발전을 위한 종합적 검토와 함께 구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10일 인천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가칭 영종구 신설과 중·동구 원도심 통합 등 인천 2군·9구로의 행정 체제 개편안을 두고 “경제자유구역과 천혜의 관광 자원 등 지역 특색을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현재 중구는 민선 8기 인천시가 추진하는 행정 체제 개편안 중심에 서 있다. 중구에서 영종지역을 분리해 [신년 인터뷰]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학생성공시대 원년…인천 교육 표준 만들어갈 것”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올해를 '학생성공시대' 원년으로 삼아 인천 교육의 표준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새해 구상을 밝혔다.도 교육감은 인천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학생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더 나은 교육여건을 만들겠다. 보편적 복지와 예술교육의 확대, 교육환경 개선으로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며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한마음으로 학생성공시대의 길을 함께 열겠다”고 말했다.'현장형 교육감'을 강조한 그는 “지난해 모든 학년 전면 등교가 이뤄졌고, 학교는 다시 봄날을 맞이했다”고 되돌아보면서도 [신년 인터뷰]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 “계양테크노밸리 통한 혁신, 수도권 핵심도시 새역사로” 개신창래(開新創來).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은 신년사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 미래를 창조하자'는 의미를 담아 올해의 사자성어를 제시했다. 윤 구청장은 17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혁신적 변화를 통해 구민이 계양 주인으로서 더욱 큰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자랑스러운 계양구를 만들기 위해 일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계양구 미래를 창조하는 새로운 길은 지난해 11월 착공한 계양테크노밸리로 열리고 있다. 수도권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는 계양테크노밸리는 333만㎡ 면적의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이다. [신년 인터뷰]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구민 약속 공약 본격적 이행, 직접 체감하는 변화 이끌 것” “올해는 민선 8기가 본궤도에 오르는 시기입니다. 지난 6개월이 그 토대를 닦기 위해 조직을 정비한 시간이었다면 이젠 구민에게 약속한 공약 사항을 본격 풀어내고자 합니다.”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17일 인천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 지역 현안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간다는 생각으로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약속했다.강 구청장은 “현재 서구는 팽창이란 단어가 제격일 만큼 눈에 띄게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 개발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며 “동시에 폭증하는 민원 해결과 도시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뤄져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 [신년 인터뷰]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 “삶의 질 향상·성장기반 마련…강화에 사는 것, 자랑 되도록” “2023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군민 행복 증진'에 두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양적·질적 변화를 끌어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유천호 인천 강화군수는 18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강화에 산다는 것이 곧 부러움'이 될 수 있도록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일상이 행복한 풍요로운 강화군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유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교통망 혁신 ▲삶의 질 혁신 ▲지역 인재 양성 혁신 ▲선제적 재난 대응 혁신 ▲농·축·어업 성장 혁신 ▲문화·관광 혁신 등 [신년 인터뷰] 문경복 인천 옹진군수 “양질 일자리·소득 창출 전력…청년 농·어업 귀농정책 추진” “옹진군 인구수를 3만명으로 늘리는 게 최우선 과제입니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인구가 지속 감소해 지자체 존립도 위태하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문경복 인천 옹진군수는 18일 인천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양질의 일자리와 소득이 창출될 수 있도록 대규모 농·수산단지를 조성하고 친환경 산업단지 유치, 청년 농·어업인 귀농 정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113개 섬으로 이뤄진 군은 대표적 소멸 위험지역이다. 전체 인구수로는 2만명 전후를 유지하고 있으나 정작 미래 자원인 아이들 수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기 때문이다.2012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