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실 대한결핵협회 인천시지부 회장.
▲김실 전 인천시 교육위원장.

의회 휴식기인 연초 지방의회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떠나고 있다. 보는 시각에 따라 외유성 연수라고 할 수 있으나, 무조건 외유성, 낭비성이라 비난하기보다는 해외연수와 출장에서 가져올 수 있는 의정활동에 필요한 경험과 견문 등 자산도 살펴보았으면 한다.

1990년도 당시, 인천시 교육청 산하 초중고 교사가 약 1만5000명이었는데 대다수 교사가 외국에 나가보지 못하였다. 당시에도 일부 학부모는 자녀를 데리고 방학 때 외국에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 자녀가 돌아와 외국 경험담을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자신을 과시하자 교사들은 수업할 때 외국에 대한 단원이나 사안이 나오면 주눅 들 수밖에 없었다. 당시 교사들이 먼저 해외를 경험하고 가르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당시 유병세 교육감은 재임 중 많은 정책을 추진했는데, 특히 1년에 대략 1000명의 교사를 3~4일에서 많게는 7일 이상의 국외 연수를 할 수 있도록 한 점이 기억에 남는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예산을 배정하여 많은 교사가 중국, 일본 등 가까운 이웃 국가부터 멀리 유럽이나 미국 등에 연수를 갈 수 있게 하였다. 국외 연수를 다녀온 많은 교사가 자신감과 교사로서 긍지를 가질 수 있었다고 고마워하였다.

필자는 시의원 국외 연수나 출장을 다루는 '인천시 의원 공무 국외 출장 심사 위원회' 위원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시의원들 스스로 연말에 귀국 보고회를 하겠다고 하는 등 긍정적인 논의를 하는 등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었다. 세금을 낭비하는 잘못된 출장이나 공무 국외 연수를 근절하겠다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더욱 성숙한 시의회에 신뢰를 보내며 그들이 자랑스럽다고 시민들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고마웠다.

/김실 전 인천시 교육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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