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통폐합 등 고강도 혁신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강도 높은 다이어트 등을 통해 시 산하 공공기관 체질개선과 혁신에 나선다.

시는 시정철학 실현과 시민안전·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시 산하 공공기관 혁신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시는 ‘시 산하 공공기관 혁신 전담팀’을 꾸리고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SPC, 센터 등 174개 기관 실태조사와 현장방문, 면담 등을 진행했다.

먼저 정원 증원 자제, 소규모 조직 부서 통·폐합, 지원부서 슬림화 등을 단계별로 추진해 현장 중심의 조직으로 전환한다.

인천교통공사는 영업본부 산하 ‘처’ 단위 직제를 폐지하고, 인재개발원과 교통연수원을 통합한다. 인천환경공단은 정원 50인 이하 사업소의 경우 2급 이하 체계로 개편한다.

매년 1%의 재배치 가능 인력을 발굴하고 유사·중복기능을 조정해 5년간 총 276명을 신규수요, 현장서비스 분야에 배치할 예정이다.

시 산하 공공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휴부지 등을 정비해 2134억원의 유동자산을 확보하는 등 자산 건전화도 추진한다.

또 시정철학 추진을 위한 제도개선을 이뤄내고, 공공기관 총괄부서를 신설해 효율적 관리체계를 마련한다. 과도한 경조사비 지급 문제 해결을 위해 복리 후생 제도도 개선한다.

유사·중복 기능 센터에 대한 효율화 방안도 마련됐다. 시 산하 총 148개 센터 중 1단계 정비대상 43개 가운데 14개를 통·폐합, 개선 등 정비하고 센터 효율화 방안도 지속해서 진행한다.

유 시장은 “이번에 확정된 공공기관 혁신 추진계획은 인천시와 더불어 시 산하 공공기관이 300만 인천시민의 행복과 안전, 시민서비스 질 강화를 위한 첫걸음이며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