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산업부 합동 설명회 참여
산학연관 협력체계 조성 총력

첨단전략산업단지를 유치하려는 전국 지자체의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인천은 반도체를 강조하는 특화단지로 윤곽을 잡고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오전 서울 한국기술센터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합동 설명회'를 열었다. 전국 지자체, 기업 등 약 200여명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반도체 벨트' 조성 전략을 바탕으로 유치 도전장을 낸 인천시도 설명회에 참여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이 날 행사에서는 기존 고시된 공모 내용을 바탕으로 한 산업부의 계획 설명과 약 50여분간의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정부는 오는 2월27일까지 특화단지 지정 수요를 신청받고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거칠 예정이다. 상반기에 최종 지정할 계획으로 오는 5월 내 지정이 점쳐진다.

시는 내달 공모 신청을 앞두고 국내외 기업 유치, 산학연관 협력체계 조성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시는 기존의 소재·부품·장비 중심 남동산업단지와 연구개발, 인력양성 중심의 송도에 더해 영종 제3유보지 내 약 70만평 부지에 첨단산단 등을 신규로 조성하고 세 권역을 연결하는 거대한 반도체 벨트화 구상을 공개했다.

시는 이러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국내 60여 개 기업으로부터 영종 산단 입주 의향을 확인받았다.

지난 9일에는 대학·연구기관·반도체 관련 협회 등 9개 기관과 '인천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추진' 공동노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공동 대응, 인재양성·연구개발·기술지원 등의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오늘 설명회에서는 단지 지정과 관련해 첨단기술 보유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며 “시는 2월 내 공모에 신청할 계획으로 세부 계획 등을 구체화하고 기업 유치 등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