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지난해 5월 9일까지 이관받은 제19대 대통령 기록물 목록 1116만건 중 556만여건을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기록물 생산기관 30곳에서 이관받은 일반문서, 시청각기록물, 선물·행정박물 등 64만여건과 웹기록물 492만건 등 556만여건의 목록이다.

자료의 목록은 누구나 볼 수 있지만, 자료 원본을 확인하려면 정보공개청구를 신청해야 한다.

목록에 실린 일반기록물 64만여건은 대통령비서실을 비롯한 일자리위원회, 정책기획위원회 등 30곳의 위원회에서 대부분 생산됐다.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들에게서 받은 서적, 그림, 주화, 인형, 도자기 등 대통령 선물·행정박물류 목록 4244건과 대통령 관련 행사 디지털사진 및 영상 등 시청각 기록물 중 정리가 완료된 목록 2863건이 포함돼있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에서 생산한 사이트 50종, 사회관계망서비스 69종이 포함된 웹기록물 492만건의 목록도 제공됐다.

제19대 청와대(국민청원)를 비롯해 문재인 정부 국민보고, 대통령 경호처, 국민인수위원회(광화문1번가), 대통령비서실 등 50개 사이트가 포함돼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청와대 계정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계정에서 생산된 기록물도 포함돼있다.

청와대 대표 사이트에 있던 국민청원 게시물과 청와대 유튜브 계정의 동영상을 포함한 4만7000여개의 게시글을 검색할 수 있다.

대통령기록관은 이밖에 대통령취임식, 연설기록, 일정, 각국 정상 및 문화예술인 등과의 특별한 만남은 원문으로 제작해 제공했다.

재임 기간 수행한 공식일정을 연월일 순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주요 7개국(G7) 영국 정상회담 및 영화 기생충 제작진과의 만남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되는 제19대 대통령기록물 목록에는 관계법령에 따라 열람이 제한되는 대통령지정기록물 39만건과 데이터로만 생산되는 행정정보데이터세트 322만건 등 361만건의 기록물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밖에 디지털사진파일, 동영상파일 등 시청각기록물 199만여건은 중복제거 등 추가적인 절차를 거친 후 공개할 예정이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