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인식 안일
고금리 기조 속 대책 없어
관계 부서 무능…직무유기”

“국토부가 더 빠르게 움직여
담당부서 제역할 해야” 일침
▲ 9일 허식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이 인천광역시청 기자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출처=인천시의회
▲ 9일 허식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이 인천광역시청 기자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출처=인천시의회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전무한 인천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직무유기'라며 날 서게 비판했다.

허 의장은 9일 신년 인사차 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 집행부는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인식이 너무 약하고 고금리 기조 속에서 관련 정책이나 대책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며 “관계 부서가 무능한 거 아니냐, 무능하다면 직무유기”라고 꼬집었다.

▲ 9일 허식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이 인천광역시청 기자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출처=인천시의회
▲ 9일 허식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이 인천광역시청 기자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출처=인천시의회

그러면서 “오히려 국토교통부가 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시는 쳐다만 보고 있다”며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하루하루 이자가 늘어나고 있어 관련 대책이 마련돼야 하고 담당 부서가 제 역할을 하지 않으면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최근 시가 다음 달 목표로 추진하는 조직 개편안이 원포인트 인사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조직과 인사에 대한 부분은 전적으로 시장에게 권한이 있고, 그 책임은 시장에게 있다”며 “5분 발언을 통해 의견을 낸 의원들 의견도 반영이 됐고 의회 차원에서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해서는 “4자 협의체를 통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인천시로 이관하라고 주문하고 있다”며 “수도권 매립지 문제도 시장 임기 내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올해는 시의회 차원에서 각종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해 시민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의회 활동을 홍보하지만 집행부를 견제하면서 앞으로 많은 자체 사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