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지 훈련 중인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들.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을 통해 컨디션과 체력,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9일 오전 동계 전지훈련장은 인천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로 가득찼다.

지난 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은 체력 및 전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인천은 올 시즌을 대비해 유럽에서 뛴 멀티플레이어 공격수 음포쿠와 베테랑 수비스 권한진(35) 등을 영입, 공수 조화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정규리그를 비롯해 FA컵대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까지 준비해야 하는 만큼, 지난해 상승세를 이번 시즌으로 이어가기 위해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오전 훈련에 앞서 열린 선수단 미팅에서 코칭스태프는 '조직적인 플레이를 통한 안정적인 볼 관리 및 정확한 패스 능력 향상'을 유독 강조했다.

선수들은 아직 훈련 초기인 이번주까지 매일 오전 기초체력과 패턴플레이를, 오후에는 전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코칭스태프의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일사분란하게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 몸은 벌써 땀범벅이 됐다.

강도높은 훈련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코치진의 지시에 따라 혼신의 힘을 다하며 운동장을 누볐다.

이렇게 이번 주까지 기초체력 위주의 훈련을 진행한 선수들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30분씩 3쿼터로 자체 연습경기를 벌인다.

이후 역시 치앙마이로 전지훈련을 온 부천FC, 부산아이파크 등과 연습 경기를 펼치면서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훈련량이 많아 굉장히 힘든 일정이다. 이제 '잔류왕' 이미지는 넘어섰고 K리그1에서 TOP4에 드는 팀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남다른 각오로 올 시즌을 대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인천 선수단은 2월3일 태국 치앙마이에서의 2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뒤 경남 창원에서 3차 훈련을 진행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