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학교는 다양한 교육 방법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지식’이 아닌 ‘지혜’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등장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과거와 다르게 교사들은 정해진 교육 과정과 교과서만을 사용하여 교수 학습을 진행하지 않고, 자신들이 재구성한 교육 과정과 재편집한 교과서를 사용하여 수준 높은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수업 과정 속에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면서, 동시에 생활 지도와 상담 및 평가 등에서도 생산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

두발과 복장 등에서도 강압적인 생활 지도 단속이 있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아이들이 하루빨리 원위치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회복적 생활 교육’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수업과 평가에서도 아이들이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경험할 수 있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여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교사들의 노력과 교육 활동 덕분에 아이들의 외적 성장과 더불어 내적 성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코로나19의 엄습으로 우리의 일상뿐만 아니라 교육에도 원격수업, 디지털리터러시, 인공지능, 증강현실 등이 급작스럽게 찾아왔으며, 2025년부터 일선학교에 AI(인공지능) 보조교사와 고도화된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된다. 이 AI 보조교사은 다양한 지식으로 무장되어 교사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겠지만, 교사가 인공 지능 로봇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바로 격려하고 지지하는 ‘소통의 능력’이다.

이미 많은 아이들이 격려와 지지를 통해 혼자만의 힘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단계를 훨씬 뛰어넘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진심으로 아이들에게 사랑과 지혜를 베푸는 교사들의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을 것이다. 이처럼 아이들과의 회복되는 관계에서 교사는 교육의 희망을 볼 수 있다. 또 아이들과 교사를 지지하는 학부모의 진심 어린 마음이 교육을 더욱 알차게 만든다. 학부모가 1년에 단 한 번도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교사와 아이들 간의 지지와 격려는 고스란히 가정에 전달이 된다. 이는 자녀들을 학교에 믿고 맡기며, 의지할 수 있는 정신적인 동력으로 살아 움직이게 된다.

교사는 아이들과 학부모가 먼저 움직이길 원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교육과 실천에 의해 아이들이 성장하고 변화하기를 원하며, 이를 목격하는 학부모의 든든한 후원과 지지를 원한다. 이러한 행동들이 교육을 더욱 알차게 만들기 때문이다.

3월 초에 학급에서 아이들 간의 다툼 문제로 양쪽의 어머니들이 학교를 방문하셔서 상담을 진행한 적이 있다. 그때 다툰 아이들의 진술, 어머니들과의 상담 등을 통해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더욱 더 가질 수 있었다. 교사가 아이와 부모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면, 성공적인 교육을 한 것이다. 국가 교육 과정에서도 등장하는 것이 핵심 역량을 키우는 방법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편협적인 지식만을 전달하는 낡은 수업 방식으로는 아이들과 원활한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 끊임없는 교재 연구와 함께 아이들의 입장에서 상담하고, 아이들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넉넉히 부여하였을 때, 교육이 살아나고 생동감 있게 숨 쉬는 것이다.

모름지기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매년 바뀌고, 정권의 교체와 함께 계속해서 바뀐다. 이러한 교육 정책으로 인하여 일선의 학교와 아이들, 학부모와 교사가 몸살을 앓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는 아이들과 학부모 간의 원활한 관계 형성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여야 한다. 사제 간의 정은 쉽게 변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형식적으로 수업을 하고 생활 지도를 하며 상담에 임하는 순간, 교육은 중지되고 변화를 기대할 수 없게 된다.

교육은 교사로부터 나온다. 교사가 교육 정책의 희생양이 아닌 동반자이자 지지자가 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교육청에서는 정책 입안에서부터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교육 정책이 시행되어도 교육 현장에서의 시스템은 사람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모든 교육 정책은 사람중심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상대방에 대한 ‘공감’과 ‘소통’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에서 교육의 희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최우성 '올 어바웃 학폭'·'혹시 최우성 장학사 만큼 학폭을 아시나요?’ 저자
▲ 최우성 수원교육지원청 장학사·<미래교육> 저자

/최우성 수원교육지원청 장학사·<미래교육>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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