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베테랑 수비수 권한진을 영입했다.

인천 구단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하는 2023시즌 ‘조성환식 스리백’을 완성하고자 오재석을 내주고 권한진을 데려오는 1대1 맞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 2년이다.

마산공고-경희대 출신 수비수 권한진은 2011년 가시와 레이솔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쇼난 벨마레(임대), 자스파구사츠 군마(임대 후 완전이적), 로아소 구마모토를 거쳐 2016시즌을 앞두고 제주유나이티드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 조성환 감독 체제의 제주에서 오반석과 함께 스리백의 일원으로 뛰며 리그 최소 실점에 이바지한 바 있다. K리그 통산 168경기에 출전해 10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188cm, 81kg의 좋은 신체조건을 가진 권한진은 경희대 재학 시절 수비수와 공격수 포지션에서 두루 활약한 만큼 세트피스와 빌드업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또 수비 리딩과 대인 방어도 좋아 인천의 수비력 강화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인천은 최근 김연수 영입에 이어 권한진까지 품으며 2023시즌 조성환 감독 특유의 단단한 스리백을 완성시킬 수 있게 됐다.

권한진은 “명문 팀 인천에서 조성환 감독님, 오반석 선수와 함께 아시아 무대에 또 도전하게 되어 영광이다. 리그에서 열정이라면 최고인 인천 팬과 함께 새로운 역사의 페이지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솔선수범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권한진은 팀의 1월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지부터 새 시즌 대비 담금질에 돌입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