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서 '모범 마을변호사' 표창
2015년부터 전화·현장 법률 상담
“모두가 법률 서비스 접근토록 봉사”
▲ 조영민 인천 옹진군 영흥면 마을변호사. /사진제공=조영민 변호사

“변호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공익 활동 일환으로 마을변호사 제도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조영민(50·사진) 인천 옹진군 영흥면 마을변호사는 1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모범 마을변호사 표창'이라는 뜻깊고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변호사회 소속으로 미추홀구 학익동 로앤조법률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는 조 변호사는 지난달 26일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마을변호사 9주년 기념식'을 맞아 모범 마을변호사 표창장을 받았다.

그는 2015년부터 영흥면 마을변호사로 일하며 연 40여건 전화와 현장 법률 상담을 제공해 주민들에게 원만한 해결책을 제시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변호사는 “코로나19로 쉰 2021년 한 해를 제외하고 7년간 매년 2차례씩(상·하반기) '찾아가는 무료 법률상담소'를 영흥면사무소에서 진행했다”라며 “오랫동안 마을변호사로 일하면서 고충도 있었지만 보람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지난달 26일 이노공 법무부 차관(앞줄 가운데)이 모범 마을변호사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7번째가 모범 마을변호사 표창을 받은 조영민 변호사. /사진제공=법무부
▲ 지난달 26일 이노공 법무부 차관(앞줄 가운데)이 모범 마을변호사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7번째가 모범 마을변호사 표창을 받은 조영민 변호사. /사진제공=법무부

마을변호사 제도는 법률 사각지대 마을 주민들이 전담 변호사로부터 무료로 법률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변호사 3만명 시대임에도 전체 개업 변호사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85% 이상이 서울 및 6개 광역시에 편중되면서 법률 서비스 접근성 취약지역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인천 옹진군에는 △북도 △연평 △백령 △대청 △덕적 △자월 △영흥면에 마을변호사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그는 “옹진군은 섬마다 마을변호사를 둬 주민들 애로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적극적 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다음번에 모범 지자체로 꼭 선정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을변호사 제도를 통해 꾸준히 봉사 활동을 하면서 모두가 평등하게 법률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