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선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 안병선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지역과 정당을 초월하고 화합해 하나 되는 체육회, 공정하고 투명한 체육행정을 실천하고 솔선수범 봉사하겠습니다.” 민선2기 제4대 안산시체육회장에 당선된 이광종(61) 당선인이 당선 직후 밝힌 첫 공식 입장이다.

이광종 당선인은 체육 활성화를 통해 시민이 건강한 도시 안산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체육 전문가가 지녀야 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안산을 전국 최고의 체육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이 당선인이 밝힌 당선 포부대로 이뤄지려면 앞길에는 헤쳐 나가야 할 난제가 많아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총선거인 수 204명 중 204명이 투표한 결과, 이광종 당선인은 78표를 얻어 당선됐지만, 나머지 A 후보 51표, B 후보 38표, C 후보 37표로 표심이 갈렸다. 이 당선인은 전체 유권자 중 과반에 훨씬 못 미치는 38.23% 득표에 그쳐 사분오열로 나뉜 체육계를 하나로 통합해야 하는 숙제를 앉게 됐다.

4파전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경쟁이 치열한 만큼 각 후보 간 앙금의 골 또한 깊어진 상태다. 후보 간 이전투구가 극에 달하면서 각 후보를 지지하는 체육회 가맹단체들 역시 지지 후보에 따라 세가 갈렸다. 실제로 당선인이 결정 나자마자 어느 가맹단체는 누구를, 누구누구는 어느 후보를 지지했다느니 하는 설(?)이 벌써 회자하고 있다.

이처럼 사분오열된 체육계를 하나로 화합하고 통합해야 할 책무가 이광종 당선인에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이 당선인은 당선 첫 일성으로 “이번 선거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안산시체육회 화합을 위해 정당과 지역을 떠나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시민의 건강과 체육회 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 당선인은 부디 그 말에 대한 무게감을 잊지 말길 기대한다.

/안병선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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