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성공한 인천유나이티드가 2022시즌 가성비 넘치는 활약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연봉 지출 규모는 K리그1 구단 중 7위(88억7908만4000원)였지만 성적은 4위를 거뒀다.

앞서 인천의 2021시즌 지출 규모는 8위(71억2708만7000원)였고, 성적도 8위였다.

그런데 인천보다 뛰어난 ‘가성비 갑’ 구단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2022시즌 연봉 지출 규모가 인천보다 낮은 8위였지만 리그 성적은 3위였다.

연봉 지출 규모 100억 이상인 4개팀(전북, 울산, 제주, 서울) 중 스플릿A(1∼6위)에 들지못하고 스플릿B(7∼12위)에서 시즌을 마친 팀은 FC서울이 유일했다.

FC서울은 지출 규모 3위(113억556만7000원)였지만 성적은 9위에 머물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2022시즌 K리그1 11개 구단(군팀 김천상무 제외), K리그2 11개 구단의 선수 연봉 지출 현황을 발표했다.<표 참조>

연봉은 기본급과 각종 수당(출전수당, 승리수당, 공격포인트 수당 및 기타 옵션 등)을 더한 실지급액 기준이다.

이 중 수당은 2022시즌 K리그와 FA컵, AFC챔피언스리그 경기분을 모두 포함했다.

산출 대상은 2022시즌 전체 기간 동안 각 구단에 한 번이라도 등록된 적이 있는 모든 선수들이다.

시즌 중도에 입단하거나 퇴단한 선수는 팀에 실제 소속된 기간에 비례한 숫자로 포함했다.

예를 들어 한 선수가 시즌의 절반만 팀에 있었던 경우에는 0.5명으로 계산했다.

2022시즌 K리그1의 전 구단이 지출한 연봉 총액은 1208억6064만4000이었다. 구단별로는 전북 197억1399만3000원, 울산 176억8525만6000원, 제주 123억6017만6000원, 서울 113억556만7000원 순이었다.

K리그1의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2억8211만원이다.

국내선수의 1인당 평균 연봉은 2억3099만5000원, 외국인선수의 1인당 평균 연봉은 8억6268만5000원이었다.

각 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울산이 5억5848만2000원, 전북이 4억787만6000원, 제주가 3억6176만1000원 순이었다.

국내 선수 중 최고 연봉 1~5위는 전북 김진수(14억7000만원), 울산 김영권(13억9000만원), 전북 김보경(13억4000만원), 울산 이청용(13억2000만원), 울산 조현우(13억2000만원) 순이었다.

외국인선수 중 최고 연봉 1~5위는 제주 제르소(17억원), 대구 세징야(16억원), 전북 구스타보(14억8000만원), 울산 바코(14억7000만원), 울산 레오나르도(12억3000만원) 등이었다.

K리그2 11개 구단의 연봉 총액은 496억4184만원이었고,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2229만 6000원이었다.

구단별로는 대전이 가장 많은 87억6890만6000원을 지출했고, 서울이랜드가 57억6541만7000원, 경남이 57억8만6000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2021시즌 연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