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찰리 채플린의 유명한 말이다. 인생을 되돌아보면 기쁨과 아픔도 눈물도 많았다. 사람들 모두 비슷한 시기를 보내고 그 시절에 비슷한 고민을 하며 살아간다.
고민도 좌절도 많았던 질풍노도의 청소년 시기를 회상한 책 두 권을 소개한다. 각자의 이유로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을 청소년들에게도 공감과 위안을 전해줄 책이다.
'졸업해도 되나요'…우리는 각자 방식으로 어른이 된다
스무 살이 지나면 자연스레 어른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달라지는 건 크게 없다는 걸 안다. 저마다의 방식과 속도로 배우고 깨달으며 점차 어른이 되어간다.
이 책은 각자의 방식으로 청소년기를 지낸 여덟 명의 작가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혼란스러웠던 자신의 학창 시절을 되돌아보며 담담히 당시 심경을 풀어놓았다.
선생님이 부족했던 대입 원서비를 대신 내주셨던 일, 취업을 원했던 부모님 몰래 수능을 봤던 일 등 청소년과 성년의 경계에서 서 있을 무렵 부딪쳐야 했던 다양한 일들과 감정이 담겨 있다.
'덕분이에요'…청소년기 도움 준 소중한 사람들
어른이 되어가는 길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에게 우리는 위로를 받기도 상처를 받기도 한다.
아홉 명의 작가가 자신의 청소년기에 곁에 다가와 힘이 되어주며 올바른 어른이 되도록 도움 준 따뜻한 인연을 소개한다.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 주었던 선생님,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했던 첫사랑, 아낌없는 사랑을 줬던 할머니 등 각자 소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 시절 겪는 외로움, 그리움을 나눌 사람 덕분에 이겨내고 지금의 '나'로 성장하게끔 해준 고마운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덕분이에요'를 말할 수 있는 날이 무사히 오길 작가들은 희망한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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