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우수안건 시상식'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 강화안'
문복위 소속 5 모둠 최우수상
경기도 '교육의회 토론회'서도 호평
3 모둠 우수상·6 모둠 장려상 수상
▲ 23일 안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22 안산 청소년의회 우수안건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청소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5 모둠' 소속 학생들과 송바우나(왼쪽 두 번째) 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안산시의회

안산시의회가 우수 정책을 제안한 안산 청소년의회 의원을 시상하는 '2022 안산 청소년의회 우수안건 시상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난 23일 열린 시상식에는 송바우나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상을 받은 3개 모둠(학습 등을 위해 꾸리는 작은 규모의 모임) 소속 청소년의원 8명과 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의회는 앞서 지난달 14일 청소년의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총 7건의 정책에 대한 제안 설명과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는 '안산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안전 증진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제안한 청소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5 모둠'에게로 돌아갔다. 5 모둠에는 이서진(경안고 2학년), 장승리(시곡중 2학년), 윤예솔(이호중 3학년) 청소년의원이 참여했다.

5모둠이 제안한 정책안에는 최근 이용자가 늘고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이동장치(전동 킥보드 등)에 식별번호가 각인된 번호판을 부착하고, 청소년 면허 취득 장려 목적으로 안산에 거주하는 만 16∼19세 청소년 1명당 최대 3만원까지의 원동기 장치 면허시험 응시료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5 모둠은 특히 이 안건으로 지난달 19일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2022 지역청소년교육의회 교육정책 발표 및 토론회'에서 4권역(군포·의왕, 광명, 시흥, 안양·과천, 안산)의 대표로 선발된 데 이어 지난 17일 있었던 '2022 경기도교육청 학생의회 폐원식 및 워크숍'에서 정책 발표를 했다.

우수상은 '안산시 외국인 주민 상호존중 및 문화 다양성 증진 교육에 관한 조례안'을 내놓은 청소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의 '3 모둠'이 차지했다.

3 모둠에는 손정현(경안고 2학년), 손유진(안산 해솔중 3학년), 문하원(안산 해솔중 3학년) 청소년의원이 소속됐으며, 이 청소년의원들은 정책안에서 외국인 상호존중과 문화 다양성 증진·보존을 가능케 하는 활동을 권장하기 위한 문화 다양성 교육 및 관련 행·재정적 지원 사항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장려상은 김가은(성포고 2학년), 김채현(성포고 2학년), 김리아(안산 공업고 1학년), 강한나(양지중 3학년) 청소년의원이 꾸린 '6 모둠'이 받았다.

청소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인 6 모둠은 폐의약품이 무분별하게 버려져 환경이 오염되는 실태를 막고자 ▲주거지 등 폐의약품의 설치 장소 추가 ▲폐의약품 수거용기 설치 확대 의무 ▲폐의약품 수거사업 추진 등을 명시한 '안산시 의약품 안전사용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제안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송바우나 의장은 “올 한해 안산 청소년의회의 일원으로서 성실히 활동해준 청소년 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면서 “상을 받은 정책뿐 아니라 다른 제안들도 우리 공동체가 가진 문제점을 청소년들이 개선하고자 한 노력이 담겨 있어 의미가 깊다. 청소년의회 활동 경험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