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뮤지엄파크 국제설계공모에서 당선작으로 선정된 '경관의 기억'. /사진제공=인천시

미술관, 박물관, 예술공원 등이 포함된 전국 최초의 복합문화시설인 '인천뮤지엄파크'의 윤곽이 나왔다.

인천시는 21일 인천뮤지엄파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토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한국)의 'Mem-ories of Landscape'(경관의 기억)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설계공모에는 국내를 포함해 17개국 82개 업체가 참여해 37개 작품이 접수됐다. 지난 12일과 16일 두 차례 심사를 거쳐 당선작이 선정됐고, 2차 심사는 심사과정을 실시간 온라인 중계했다.

김광수 건축사(건축사사무소 커튼홀) 등 9명(국내 5명, 국외 2명)의 심사위원들은 당선작인 '경관의 기억'에 대해 대상지의 변천과정과 원지형까지 아우르는 명확한 아이디어가 돋보였으며, 다양한 경계(물과 땅, 과거와 미래, 외부와 내부, 도시와 건축)에 대한 세심한 계획으로 특유의 가치를 문화시설유형에 녹여냈다고 평가했다. 또 몇 개의 동으로 분절한 듯 이어지면서 구성한 매스(mass)와 안쪽에 큰 오픈 공간을 두고 옛 동양화학사옥(옛 OCI 사옥)를 적극적으로 보여준 점 등 새로움과 동시에 인천다운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를 했다.

2등 작품으로는 '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 컨소시엄(한국) 작품이 선정됐으며, 3등은 '건축공방건축사' 컨소시엄(한국, 네델란드), 4등은 '시아플랜건축사' 컨소시엄(한국), 5등은 '에스에스피건축사' 컨소시엄(한국)의 작품이 선정됐다.

시는 내년 1월 5일부터 일주일간 시청 본관 로비에서 당선작 및 입상작을 작품전시할 예정이다. 김경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당선작이 인천최고의 문화조성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설계와 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