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용인시의회를 방문한 용인 YMCA모니터링단. /사진제공=용인 YMCA

최근 용인특례시의회가 용인특례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가 시민들의 기대에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민단체는 시의회가 준비부족 등으로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 견제·감시를 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용인 YMCA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의정모니터단이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용인 YMCA는 행정감사 당시 ▲감사의 실효성 ▲준비정도와 의원질의의 구체성 ▲제시한 대안의 실효성 ▲예산낭비사례 지적 및 방지 대책 ▲주요사업 검증 등을 기준으로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의정모니터링을 진행했다.

보고서는 총평을 통해 “대다수 의원들이 주제 중심의 감사를 하기보다는 사업 내용이나 진행사항, 전 회기에서 지적한 사항에 대한 시행 여부를 확인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또 “의원들이 준비부족 등으로 질의에 대한 집행부 답변에 재발방지를 요구하거나 원론적으로 당부하는 수준에서 지적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 외에도 잦은 정회로 인한 비효율적인 감사 진행, 집행부 답변을 성실하게 청취하지 않거나 거부하는 태도, 잦은 자리이탈 등도 지적했다.

용인 YMCA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의원들이 젊어지며 올해 7월 출범한 제9대 용인특례시의회에 대한 기대가 컸었는데 기대만큼 시정 현안을 챙기지는 못한 것 같다”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역할에 충실하고 원칙과 신뢰를 지켜 올바른 용인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의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특례시의회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용인특례시의회 제268회 정례회를 열고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