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월미도·개항장 중심
소래포구 등 도심 핫플 연계

음악공연·야시장·선셋투어
미디어 파사드·일루미네이션

봄·가을 두 차례 세일 페스타
야간 경제 활력·상권 활성화
새 관광 트렌드 2025년 완성
 

인천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관광공사(사장 백현)는 지난 9일 송도 경원재 앰베서더 인천에서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정'을 기념하는 선포식을 개최했다.

백년의 밤이 공존하는 빛의 도시로의 시작을 알린 이날 행사는 관광업계 및 상권, 여행사 등 관계자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간관광 특화도시 인천으로서의 도약을 염원했다. 선포식에서는 인천시와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 3자간 업무협약,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발표, 야간경관 명소 소개, 스토리텔링 공연 등이 진행됐다.

앞서 지난 9월 시는 문화관광체육부 주관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에 인천의 풍부한 자원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제1호 빛의 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9일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열린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포식'에서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9일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열린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포식'에서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시는 '인천백야(仁川白夜)-인천 100년의 밤(仁川百夜)'을 테마로, 19세기 대한민국의 문을 열었던 '개항도시 인천'에서 100년 후 엔데믹 시대 다시 찾는 대한민국의 문을 여는 '빛의 도시 인천'으로 도약하는 조성 계획을 제시했었다.

앞으로 시는 송도와 개항장을 거점으로 다양한 야간 콘텐츠 및 야간경관 명소를 개발해 100년의 밤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빛의 도시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시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정을 기념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오는 1월 23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이벤트는 '인천 야경명소 BEST 10 투표 이벤트'와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정을 기념하는 '축하·소문내기 이벤트' 2가지로 진행된다.

추첨을 통해 총 250명에게 인천의 야경이 아름다운 호텔 숙박권 및 상품권, 음료 교환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관광공사 홈페이지(https://www.ito.or.kr) 또는 이벤트 페이지(http://allnightsincheon.com)를 참고하면 된다.

▲ 개항장 문화재 야행 전경.
▲ 개항장 문화재 야행 전경.

인천의 대표 관광지인 송도국제도시와 월미도·개항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야간 관광벨트와 10대 야경 명소 조성사업에는 오는 2025년까지 국·시비 총 56억원을 투입한다. 그 이후에도 2030년까지 시 자체사업으로 계속 추진해 잠들지 않는 도시, 해가 지면 새로운 관광이 펼쳐지는 도시로 변모시켜 야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올 나이츠 인천(all nights incheon)'을 슬로건으로 19세기 대한민국의 문을 열었던 '개항도시 인천'에서 100년 후 엔데믹 시대 다시 찾는 대한민국의 문을 여는 '빛의 도시 인천'으로 도약하는 스토리를 발굴해 다양한 야간 콘텐츠 및 경관명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은 아트센터인천~G타워~트라이보울~센트럴파크~송도컨벤시아~트리플스트리트를 잇는 송도국제도시와 월미도~인천내항·상상플랫폼~차이나타운~개항장~자유공원을 잇는 월미도·개항장 일대를 핵심권역으로 하고, 수봉공원, 소래포구 등 도심 곳곳의 야경 명소를 연계권역으로 묶어서 추진된다.

사업내용은 ▲야간관광 콘텐츠, ▲야간 경관명소, ▲야간관광 여건, ▲유사사업 연계 등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야간관광 콘텐츠는 특화 프로그램(야간공연, 야시장, 야간체험 등), 낭만가득 선셋투어(노을야경버스, 수상레저보트) 등의 상설 콘테츠와 시그니처 빛축제, 미디어 아트페어 등 비상설 콘텐츠로 구성된다. 야간 경관명소는 야경 랜드마크와 조망명소 등 10대 야경 명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 야간관광 여건개선을 위해 상권 활성화, 맞춤형 안내서비스 제공, 이동편의 개선, 야간관광 마케팅에 주력하고, 스마트관광도시, 문화재 야행·음악축제 등과의 연계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사업 추진계획으로는 1차년도인 내년 6월까지 14억원(국비 7억·시비 7억)을 투입해 야간관광 콘텐츠, 야간 경관명소, 여간관광 여건 등 3개 분야에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 송도센트럴파크 야경.
▲ 송도센트럴파크 야경.

비상설 야간콘텐츠로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포식(12월 9일)에 이어 내년 11월(예정)에는 인천 야간관광 특화도시 시그니처 빛 축제인 'all nights INCHEON 페스티벌'이 송도센트럴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페스티벌은 국내외 작가를 초청한 미디어아트 전시(IMAX, Incheon Media Art & light eXhibition)와 공공건축물(G타워, 트라이보울) 및 민간 협업으로 미디어 파사드 전시를 비롯, 송도센트럴파크 내 '밤밫아름 숲길' 조성 등 야간경관 포토존을 조성하는 일루미네이션 등으로 꾸며진다.

또, 내년 5월과 8∼9월에는 송도센트럴파크 일원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과 불꽃 드론쇼 등이 진행된다. 6∼11월에는 송도센트럴파크 및 개항장 일원에서 인천지역 150여개 밴드, 4개 학교(인천예술고, 하이텍고, 재증대, 경인교대 등)를 비롯해 시민과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야간 낭만 버스킹이 열린다.

봄 시즌과 11월에는 송도 상점가인 커낼워크, 아트포레, 트리플스트리트 등과 연계한 야간마켓 운영 및 'all nights INCHEON' 세일페스타가 두 차례 계획돼 있다. 이 기간에는 기존 상점의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야간시간대 '인천e지' 앱 할인쿠폰도 제공하고, 트리플스트리트에서는 관광형 플리마켓인 '송도시장'이 운영된다.

개항누리길·차이나타운·신포국제시장·월미문화의거리 등 상점가에서는 내년 6월 개항장 문화재 야행 등 기존사업과 연계한 야시장이 열린다.

이와함께 인천도시역사관, G타워 등 송도에 위치한 공공·문화시설들이 내년 6∼11월 야간(밤 10시까지)에도 개방돼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개항박물관, 근대건축전시관, 홍예문, 짜장면박물관, 제물포구락부 등 개항장 일원 문화재·문화시설은 6월과 10월에 밤 10시까지 야간개방한다.

이밖에도 ▲송도 야간 도보투어 ▲개항장 문화재 야행 스토리텔링 도보 탐방 ▲노을야경투어버스 ▲송도센트럴파크 수상레저시설 야간 운영 등이 마련돼 있다.

김경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정을 통해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선도하는 인천시가 우리나라 야간관광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의 관광트렌드가 지역의 야경명소와 콘텐츠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야간관광 인프라 구축과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