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조금 168억 추가 확보
▲ 연수구./인천일보DB
▲ 연수구./인천일보DB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도서관과 청소년수련관 건립 사업이 시비 보조금 168억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20일 구에 따르면 인천시의회는 지난 16일 열린 제283회 제6차 본회의에서 구가 추진 중인 송도도서관과 청소년수련관 건립 사업의 추가 건설비를 반영한 내년도 인천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그동안 구는 두 사업을 비롯해 문화예술회관 건립 등 총 사업비 1400억원 규모 대형 사업들을 진행하면서 재정 부담을 겪어왔다.

특히 이들 사업은 당초 국·시비 지원을 전제로 추진됐으나 정부의 지방 이양 사업 전환으로 국비 지원이 불가능해지면서 구가 전체 사업비의 70%를 떠안아야 할 상황에 놓였었다.

이에 구는 시비 지원율을 50%에서 최대 70%까지 상향 조정하는 내용으로 시와 물밑 협상을 벌여왔다.

그 결과, 시는 송도도서관 건립 사업의 시비 보조금 부담 비율을 30%에서 70%로, 청소년수련관은 30%에서 50%로 확대하는 등 모두 168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반면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은 폐기물 처리 비용 등 추가 발생으로 건축비가 500억원을 초과하면서 정상적 사업 추진을 위해 타당성 조사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시비 보조금이 추가 확보된 만큼 대형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