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을 ‘국가행사’급으로 격상시킬 계획이지만, 정작 이를 상징하는 자유공원에 위치한 맥아더 장군 동상 부조(평면 재료 위에 높낮이를 만들어 표현한 조각) 내용에 오류가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경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인천경실련)은 15일 논평을 내고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9월 자유공원을 방문해 동상 뒤편에 있는 인천상륙작전 부조가 당시 모습이 아닌 ‘1944년 필리핀 레이데만 상륙작전’ 장면이라며 ‘정상화’를 지시했다”며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 추진에 앞서 보훈처와의 긴밀한 협조 아래 ‘오류’부터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시설과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진보‧보수 진영 간 시각 차이와 갈등이 큰 만큼 정부 차원의 교통정리가 절실하다”며 보훈처와 현충시설 관리 주체인 인천시와 중구청의 조속한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