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향이음' 인천시민인식 조사

10만원 이하 70.5% 가장 높아
희망 지역 '다른 군·구' 44.2%
'인천 외 기부'도 26.1% 차지
정착시 참여율 더 높아질 듯
인천시 고향사랑기부제 포스터. /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 고향사랑기부제 포스터. /자료제공=인천시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고향이음)를 알고 있는 인천시민은 19.1%로 저조했지만, 고향이음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42.7%로 나타나 향후 제도가 정착되면 참여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시민인식 조사’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시 주요 현안에 대한 시민여론을 파악해 주요 정책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 중인 ‘소통협력분야 시민만족도 조사’의 일환으로, 지난 달 24일부터 3일간 만 19세 이상 인천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간 기부금액과 관련해서는 전액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0만원 이하로 하겠다는 응답이 70.5%(5~10만원 43.19%, 1~5만원 27.4%)로 가장 높았으며 10~30만원(18.2%), 50만원 이상(3.4%)이 그 뒤를 이었다.

기부희망 지역으로는 인천 내 거주지가 아닌 다른 군·구(44.2%), 인천 외 다른 자치단체(26.1%)로 조사됐으며, 인천시민의 66.7%는 고향사랑기부금이 아동, 청소년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지원에 사용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부 시 희망하는 답례품으로는 ▲지역화폐 및 지역사랑상품권(37.7%) ▲지역의 농·축·수산 특산품(22.6%) ▲지역 내 관광상품이용권(5.5%) ▲사회적 약자기업 생산품(5.5%) ▲품질우수 생활소비재(5.2%) 순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민의 상당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77.7%),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확충에 도움이 될 것(72.8%)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조례가 제정되는 즉시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공급업체, 답례품 선정 등 사전준비를 마무리 하고, 시민들의 인지도 및 참여도 제고를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옥외광고물,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할 계획이다.

유지원 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시민인식조사 결과를 관련부서와 공유해 인천형 고향사랑기부제가 조기 정착해 인천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민인식조사는 온라인 및 전화를 통해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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