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월·관교상권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간의 대결은 확실한 신세계의 승으로 결판났다.
 인천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백화점 인천점 출점 이후 개점행사에 이어 2일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 펼쳐진 유통전 2라운드 결과, 신세계가 롯데를 총매출에서 크게 앞지르면서 선발 백화점으로서 자리굳히기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열흘간의 개점행사에서도 우세를 보인 신세계가 연승을 거둠에 따라 당분간 판도는 현상태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역내 관련업계의 전망이다.
 롯데·신세계 인천점은 이 기간 자사카드 이용고객에게 구매액 대비 최대 허용치인 10%에 달하는 사은품을 증정하는 카드를 내놓고 다시 격돌했다. 그 결과 롯데 인천점은 주중 일평균 7억원대, 주말일평균 1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면서 총 1백20억원을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신세계 인천점은 이 기간 동안 주중 일평균 18억원대, 주말 일평균 30억원대를 기록, 총매출 2백50억원을 가쁜히 넘어서면서 롯데보다 2배 이상 많은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볼 때 15%의 신장률을 보인 것이다.
 이와 관련, 신세계측은 “오픈점이 갖고 있는 파워에 대비, 철저한 고객관리에 나선 결과 이탈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전품목에 걸쳐 매출호조를 보이는 등 롯데 출점 이후 상권이 커지면서 오히려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롯데측 관계자는 “신규점으로 매출 확대보다는 이미지를 다지기 위한 서비스 전략에 초점, 매출수치를 놓고 우위를 따지는 단순 비교는 의미없다”며 “특히 이번 행사는 자사카드를 소지한 고객을 주타깃으로 했다는 점에서 5년 동안 고객관리를 해온 점포를 감안할 때 성적이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경수기자> ks@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