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논의 거쳐 변경않기로 결정
노선 변경으로 유일한 지하철역행 버스가 사라질 뻔한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이동권이 그대로 유지된다.<인천일보 12월6일자 7면 '지하철역행 버스 사라진다...청라 주민 분통'>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노선 일부가 변경될 예정이었던 '2-1번 간선버스' 노선이 변경 없이 그대로 두는 것으로 결정됐다.
시는 앞서 청라 일대를 거쳐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작전역과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등 인근 지하철역을 지나는 2-1번 간선버스 이동 경로 중 청라웰카운티 1차와 호반베르디움 앤 영무예다음 아파트를 경유하지 않는다고 공지한 바 있다.
2-1번 간선버스가 청라3동에 들어선 서인천세무서를 지나다 보니 배차 시간이 늘어나서 두 아파트를 지나지 않도록 노선을 조정해 배차 시간을 4~5분 정도 줄이려던 계획이었다.
하지만 해당 버스는 두 아파트에서 지하철역으로 가는 유일한 버스였던 탓에 입주민 1700여세대가 반발했고 이에 시는 논의를 거쳐 버스 노선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호반베르디움에 거주하는 40대 입주민은 “지하철역으로 가는 유일한 버스라는 점에서 노선이 없어지면 입주민들 삶에 큰 지장이 발생했을 것”이라며 “불과 일주일 전까지도 이렇다 할 소식을 듣지 못해 걱정이 많았는데 주민들 이동권이 보장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2-1번 간선버스가 두 아파트를 지나도록 노선을 그대로 뒀다”며 “앞으로도 주민을 중심으로 하는 대중교통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10일부터 595번 지선버스와 17-1번 간선버스가 서인천세무서를 다니기 시작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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