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 청장 “두 지역 현안 최선”
▲ 인천경제청은 지난 7일 시흥시청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임병택 시흥시장, 한국전력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 인천경제청은 지난 7일 시흥시청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임병택 시흥시장, 한국전력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력난' 해결과 경기 시흥시 배곧대교 건설에 인천과 시흥이 머리를 맞댔다. 인천경제청으로서는 송도 전력난 해결의 핵심인 신송도변전소 건설을 위한 시흥시의 협조가, 시흥시는 배곧대교 건설에 인천경제청의 협공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7일 경기도 시흥시청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임병택 시흥시장, 한국전력공사(한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관련기사 4면<“신송도변전소 설치 협조를” VS “송전선 배곧 우회 검토를”>

이날 간담회에서 김 청장은 시흥시에 한전 지중송전선로 문제와 관련해 주민 민원을 해결하고 한전 굴착 허가 등 행정절차에 대해 협조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한전 지중송전선로 오는 2028년 설치를 목표로 하는 신송도변전소와 시흥을 잇게 된다. 지중선로를 둘러싸고 한전과 시흥시 간의 이견과 행정소송, 연약지반 지하 안전 문제 등을 우려하는 주민 반발이 이어지면서 설치 등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시흥 배곧도시와 송도를 연결하는 배곧대교 건설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김 청장은 송도 지역 주민들이 찬성하는 점과 함께 아암대교 차량 정체 완화, 두 지역 간 동반 성장 및 국가 경제 발전 등을 위해 배곧대교 건설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임 시장 역시 이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배곧대교 건설과 관련해 시흥시가 한강유역환경청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심판 청구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시흥시는 습지면적 최소화, 대체 습지 보호지역 추진 등을 내세워 건설을 추진 중이며, 환경단체는 습지 훼손을 우려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 지구는 함께 상생 발전해야 할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소통을 통해 두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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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도변전소 설치 협조를” VS “송전선 배곧 우회 검토를”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력난' 문제가 수면 위로 오르면서 인천경제청이 문제 해결 실마리를 찾기 위해 직접 나선 모습이다.지난 7일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경기 시흥시청을 직접 찾아 임병택 시흥시장, 한국전력공사(한전) 관계자 등과 송도 전력 공급과 관련한 한전 지중송전선로 문제 등을 의논했다.최근 반도체·바이오 등 송도국제도시에 신·증설을 요구한 시설의 상당수가 전력 공급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향후 전력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인천일보 12월6일자 8면 ''21세기에 전기 없 [사설] 송도전력난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송도국제도시 '전력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바이오, 반도체 등 대한민국 성장동력이 밀집한 송도국제도시에 산업활동의 기본인 전기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바이오·반도체 기업들이 공장 신·증설을 망설이고 있고, 송도 전력난 타개책의 핵심인 '신송도변전소' 준공은 당초 2023년에서 2028년까지 늦춰졌다.송도 전력난은 이미 예견됐다. 지난 2020년 6월부터 최근까지 대용량 전기 공급을 신청한 송도 23개 입주 희망 기업·기관·아파트단지 중 단 13곳만이 공급 가능 통보를 받았다. 바이오, 반도체 등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