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오후 7시16분쯤 인천 서구 석남동의 한 인쇄 공장에서 시작된 불이 주변 건물 9동으로 옮겨붙었다. 8일 오전 화재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잔불정리를 하고 있는 가운데 불에 탄 건물이 쓰러질 듯 위태롭게 서 있다. ▶관련기사 7면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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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석남동 공장밀집지 불…타버린 공장에 새까만 '상심' “다 타버린 목재만 10억원 상당이에요. 그을린 기계도 몇 개나 다시 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8일 오전 10시 인천 서구 석남동 한 공장 밀집지역.전날 저녁 큰불이 난 이곳에서 만난 목재업체 대표 임모씨는 착잡한 얼굴로 새카맣게 타버린 목재와 공장을 바라봤다. 바로 옆 건물이 화재로 전소되면서 임씨 건물 쪽으로 기울었고 불길은 순식간에 그의 건물로 옮겨붙었다. 실시간으로 이 상황을 지켜보던 임씨 속은 타들어갈 수밖에 없었다.당시 소방대원들은 불길을 잡기 위해 임씨에게 공장 내 목재들을 빼달라고 요청했고 임씨는 쏟아지는 물을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