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촬영된 백령호 위를 비행하는 황새 모습. /사진제공=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 옹진군 백령공항 건설로 훼손될 가능성이 높은 생태계 보전을 위해 대체 습지를 조성해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생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8일 논평을 통해 백령공항 건설로 생태계가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인천시가 대체지 조성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지난 2일 백령 주민과 함께 겨울 철새를 모니터링한 결과, 백령공항 건설 예정지인 백령호와 배후단지 예정지에서 황새와 흰꼬리수리 등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생물이 발견됐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다양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한 지역에서 발견되는 곳은 전국적으로도 드물다”라며 “백령도를 생태 관광 중심지로 건설하려면 섬 내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령호 주변 생태 조사를 바탕으로 백령공항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해야 한다”라며 “이에 더해 공사 과정에서 훼손되는 생태계를 위한 대체 습지를 조성해 백령호에서 쫓겨나는 생명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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